15권에 나왔던 아오이쟝의 암벽타기 씬... 이게 진짜로 가능한건지 검증하기위해 이와도노야마쪽으로 향했다.
평소와는 달리 잠 푹자고 6시 30분에 기상, 8시쯤에 타카오역에 도착한다.
오래간만의 등산에 흥분해있는 아오이쟝. 창밖을 한번 스윽 둘러보더니...
내 맞은편 자리에 앉아 싱글벙글 웃고있다.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줄도 모른채...)
아오이쟝이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심심하다. 얌갤에서 갤럼이 같이 놀아줘서 그걸로 시간때우고...
오오츠키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ㅎㅎ
저기가 오늘 올라갈 산이다. 해발고도는 634m로 딱 스카이트리 만큼의 크기라 한다. (오오츠키역 시점에서 이미 해발고도 300m인걸 감안하면 표고차 300정도로 높은 산은 아니다.)
오오츠키 근방은 모모타로 신화의 근원지가 아닐까라는 추측이 있기도 하다. 아무튼, 역에서 나와 왼쪽길을 따라 쭈욱가서
건널목을 건너고(이건 이미 건너온 시점에서 찍은 사진)
갈림길에 도달하면,
표지판으로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있다.
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자.
그러면 교차로가 나오는데 신호등을 건너서 다시 왼쪽으로 가면, 이런 다리가 나온다.
다리에서 보이는 뷰가 기가 막힌다.
다리를 건너면 약간의 오르막길이 시작됨
근데 역에서 등산입구까지의 거리가 꽤나 된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될것같은 느낌적 느낌.
입구 도착~
본격적인 등산을 개시한다.
스타트한지 얼마되지 않은시점에서 갈림길이나오는데, 왼쪽이 만화에서 나왔던, 오니의 이와베야(도깨비 집)라는 곳이다.
위에서 바위를타고 물이 떨어져내린다. 하지만 이게 끝이라 다시 돌아와서 등산을 재개
이번에는 하타구라다이진이라는 신당?같은게 나온다. 별거없으니 패스.
아오이쟝은 길이 정비되어있다고 말했지만, 꽤나 개판인데다가 경사도 제법있는편이다. 거기다 비가 자주내리는지 흙으로 되어있는 부분은 미끌미끌해서 올라가기에 거슬리는 편...
아무튼 30분?한시간?정도 고생해서 올라가면, 정상이보인다.
정상도착. 정상표지판이 아주 근본이 없다. 여기는 옛날 봉화대로 사용되었던 지대라고한다.
꽤나 지쳐있는 모습의 아오이쟝... 하지만 아오이쟝 저걸보라구!!
후지산이야!!! 날씨가 이렇게 흐린데도 후지산만 보이는 기이한 상황 아 ㅋㅋㅋㅋㅋㅋ
자 그럼, 다음 목적지로 출발해볼까?
- 만화성지순례)이와도노야마(岩殿山)~치고오토시(稚児落とし) - 2부
오른쪽에 봉화대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여길 조금 내려가면,
이런평탄한 길과함께
「진」이와도노야마 정상이 등장한다. 옛날에 성터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근데, 성터따위보다도 더욱 중요한게...
아까봤던 후지산이 훨씬 클린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는 아오이쟝
사진만 간단하게 찍어주고 성터를 내려가면
요론 바위 틈 속에 계단이 등장한다.
계속 내려간다.
얼마나 내려왔다고 저멀리보이는 「위험」이라는 문구...
로프로 된 내리막길이 등장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지는 않으니 그냥 조심해서 내려오면된다.
그러면 이런 모래로된 좁아터진 길이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위험해보인다...
15권에 나왔던 송전탑 ㅎㅎ 이 밑을 따라 내려가면...
이번에는 바위가 등장한다. 이것도 그다지 경사가 심하지 않으니 밧줄잡고 그냥 내려가면된다.
그리고 이 길을 지나면...
「아... 이게 그 장소인가...?」
근70도에 달하는 바위를 철사를 붙잡고 올라가면 된다.
으아아아아아악!!!!
는 개구라고, 그냥 아오이쟝이 올라가는건지 기대고 있는건지 모를 모습을 찍어본다.
「clear」
3부에서 계속...
- 만화성지순례)이와도노야마(岩殿山)~치고오토시(稚児落とし) - 3부
올라오기가 무섭게 이상한 색의 도마뱀과 조우를 하고...
이어지는 암벽코스;;; 아오이쟝.... 정말로 철사없이 올라갔니...?
나는 아오이 형님처럼 하기는 무리라서 양철사를 잡고 바위를 올라갔음. 이거 사진 어에 찍었냐고? 요령껏 바위에 몸붙혀서 카메라 한손에쥐고 찍었엉 ㅎㅎ
그렇게 2단쿠사리바를 돌파하면, 바위가 하나 더 등장하는데... 이 바위는 현재 낙석위험으로 등산불가라하는것 같다.
밑으로 나있는 둘렛길로 가라고 적혀있어서 개꿀인줄 알았건만...
응~ 어림도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빗물때문에 미끌미끌해진 진흙바위가 날 반긴다...
그리고 내려왔더니 또 등산로 꼬라지 하아;;
암튼 「근성」을 발휘해서 또다시 시야가 탁트인곳에 도착. 여기가 카부토이와라는 곳인것 같다.
아오이쟝... 힘들지? 나도 힘들어 ㅠㅠ 그래도 저 풍경을 봐
마, 이맛에 등산하는거 아닙니꺼?!
물 몇모금 마시고 아오이쟝과 함께 다시 출발!!
아오이쟝... 뭘보니...?
아... 이걸 보고 있었구나... 그래 풍경하나 쥑이네...
사실 여긴 바위코스말고도 숲길도 있긴한데, 숲길이 훨씬 위험해보여서 걍 바위로 올라옴 아 ㅋㅋㅋㅋ
암튼, 바위를 넘어서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면 치고오토시에 도착할 수 있다...(여길 사진을 안찍었네... 근데, 그냥 아무것도 없었음)
하산길도 유격은 이어진다...
유!격!자!신!
난이도로만 따지자면 그 절벽보다는 훨씬더 쉬운느낌 ㅋㅋ 이런 철사코스빼고는 전체적으로 미츠토우게 정도의 레벨인듯하다.
오... 드디어 하산의 끝이보인다!!!
...? 이거 어디로 가라는거야;;;;
(치바사진충은 왼쪽을 선택했습니다.)
왼쪽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민가(民家)가 나오는데, 이로써 등산이 끝나게 된다.
지쳐서 뻗어버린 아오이쟝...
그 이후로는 평범한 도로가 쭈욱이어지는데 도중에 만난 큰 냇가에서 민물 낚시를 즐기는 아죠씨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이상... 외와도노야마~치고오토시 등산기를 마치겠음...
ps.아오이쟝...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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