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이어서 가볼 곳은 노무현 기념관

정식명칭은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다

7월 개관으로 알고있었는데 9월이 정식개관이라길래 못가나 싶었는데

벌써 사전개관을 해서 베타테스트 중이었음

9월부터는 유료화 예정이니 빨리 가보자

예전부터 지어지고 있던 거대한 공간

피라미드인가 했는데 기념관이었음

작은 비석 하나만 세우라는 사람을 기념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는건지 놀라운데

이거 노무현 재단 돈만 가지고 지은게 아니라

세금 많이 들어갔다고 그러던데

입장료까지 받는다니 참 괘씸하거든요

아무튼 입구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근데 여기 오는 20대로 보이는 게이들은 전부 그짝 아님? ㅋㅋㅋ

눈마주칠때마다 뭔가 묘하다

정식개관하면 입장료를 결제하게 만들 무인발권기도 벌써 설치되어있다

옆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기념품샵이 있음

솔직히 티셔츠 디자인 괜찮지 않음?

몇 개는 일코 씹가능할거같음

각종 굿즈를 판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기념품

노짱 커여워

노짱의 상징 밀.집모자로 꾸민 게이백도 있고

무려 시계도 판다

창 밖으로는 원형극장같은 공간도 있고 돈 많이 쓴듯

내부도 박물관처럼 으리으리하다

김해시 세금의 힘을 느껴보자

같은 층에는 이렇게 도서관도 있음

에어컨 빵빵하면 좀 뒹굴거릴건데 냉방이 좀 약해서 그냥 후딱 돌아보기로 함

노무현 기념관의 메인 컨텐츠는 아래층에 있다

"이 분이 바로 그분이시다"

내려가자마자 바로 웅장한 문구가 노뽕을 채워준다

내 마음 속 대통령

아아 그립습니다

입구부터 ㅆㅅㅌㅊ다

아직 사전개방이라 여기서 티켓을 배부해줌

이렇게 생긴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9월 1일부터 공짜아님

옆 화면에서 노짱이 반겨준다

안내데스크 옆에는 방명록을 남길 수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있던 그런 것과 비슷한 듯

이상한 문구 쓰면 고로시당할 수 있으니

무난하게 노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함

문구 하나하나가 노짱을 웅장하게 만든다

위압감 ㅆㅅㅌㅊ

한국 근현대사 키워드가 흘러내리는 화면

노짱이 살아온 역사가 곧 대한민국 근현대사다

비기닝

노짱의 유년기부터 시작한다

다들 숙지하고 있을 노짱의 가족사항

이정도는 기본이다

생활기록부도 공개되어있다

스웩넘치는 상남자의 모습

보자마자 쌍수경례를 참을 수 없었다

고졸 단 하나!

전설의 시작이다

근데 사다리는 왜 걷어참?

아무튼 유년기~청년기는 이 관에서 끝나고

다음 관으로 넘어간다

복도는 근현대사가 함께 전시되어있음

가카와 슨상대전도 있고

슨상님 납치

광주화운동

야버지까지 노짱의 일생과 함께 근현대사가 함께 흘러간다

그리고 그의 인생의 턴포인트였던 부림사건

송강호가 소리지르는 장면을 틀어주고 있다

다 아는 사진이구만

그새끼와의 만남

뚝심있는 노무현

정치사에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박아넣은 그 사진이다

다시 복도로 나오면 그 유명한 책이 있다

상남자 노무현

결혼할 게이들은 꼭 마음에 새겨야 될 주옥같은 책이다

그 다음은 웃음참기방이다

다 외우고 있는 그 연설들을 들을 수 있는 방

여기 있는 버튼을 누르면

불 들어오면서 연설이 나온다

시발 뭐노

업로드 시간이 되어서 다시 씀

모두들 외우고 있을 그 연설부터

주옥같은 명연설들

야 기분좋다까지

듣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웃음 터지는 바람에 큰일날뻔

하지만 다행히 다른 사람은 안들어왔음

예전에는 천막에 웃음참기방이 있었는데

해질녘되면 울어요 우흥~ 듣고 터졌던 기억이 난다

웃음참기방 그 다음 공간은 팬클럽에서 마련한 사진들을 모아둠

옛날에 대선때 저런 돼지저금통을 돌려서 돈을 모았던 기억이 남

이렇게 모아두니 웅장하다

조형물에 대한 설명

그 많던 돈 떡사먹었느냐

그 다음 공간은 이렇게 영상미술과 음악이 있는데

상록수가 울려퍼지면서 가슴이 웅장해진다

노무현 기념관 한바퀴 돌리면 애국보수도 노사모가 되어버리는

그런 미친 퀄리티를 보여줌

그 다음 공간은 이렇게 언론사 스크랩을 해놓은 공간임

배치라던가 구조가 어느 박물관이나 미술관 부럽지 않게 ㅆㅅㅌㅊ

다들 좋아하는 안아줘요 짤도 있다

조선일보와는 협의가 원활하지 않은지 미전시상태

각종 노크룩스들도 전시해둠

두 사람 모두 거기서는 행복하길

언론 아카이브를 지나면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라고 외치면 재생되는 영상공간도 있다

체험형 공간에 걸맞는 기믹까지 숨겨진거 보면 진짜 진심이다

버튼을 눌러도 재생됨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노짱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오는 그런 영상은 아니고 좀 엄근진함

천장을 보면 무한한 노랑개비들이 보이는데

진짜 여기는 예술이다

그 다음 공간은 제목부터 알 수 있지만 차분해지는

아니 차분해져야만 하는 공간이다

이명박 개새끼 복수할거야! 라는 느낌으로 참 억울하거든요가 느껴지게 만든 영상

모두들 외우고 있는 그 시

최후의 노크룩스

이제 노짱아트로 가득찬 기념관도 떠날 시간이 다가온다...

비석 하나만 세우랬더니 이런 기념관까지 생긴걸 보면

노짱은 무슨 생각을 할까

아무것도 없는 흰 복도를 지나면

모두가 알고있는 그 유명한 대담이 나온다

아 오지요 당연히 오지요

이미 노무현의 시대는 왔다

뒤에는 아까 쓴 방명록이 포스트잇 형태로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까 적어놓은 사랑해요 노무현이 빛나고 있다

출구쪽엔 바위를 형상화 한 작품이 걸려있는데

역시 바위는 부엉이바위다

눈물이 나요

밖으로 나오면 우흥 하고 울어요

사자바위와 부엉이바위를 볼 수 있다

출구쪽 정원도 ㅆㅅㅌㅊ로 잘 꾸며져있음

가족끼리 여행와도 좋을 정도로 테마파크는 발전하고 있다

다시 올라오면 기념관 앞에 웃고있는 동상이 하나 있는데

시계를 선물해주었다

그리 대단한 건 아니지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내가 받았다!

행복해보이는 노짱

이제 봉하투어도 끝이 보인다

가는 길에 보이는 봉하장터

헌법조무사는 왜 여기있노?

봉하에서 파는 두부과자

정말 귀하네요...

표정 개 킹받네

그새끼도 먹은 아이스크림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많이 달지않고 고소하게 맛있는 봉하쌀 아이스크림

올때마다 먹는데 맛이 괜찮다

아이스크림을 비우며 차를 타고 떠났다

또 언젠가 돌아오게 될 것같은 정겨운 봉하마을

다음에 올 때는 또 얼마나 변해있을지 궁금한 그런 마을이다

평산마을도 이렇게 테마파크화가 될지도 궁금하기도 함

돌아오는데 신안천사대로 ㄷㄷ

523 김해대로 ㄷㄷㄷ

아무튼 9월 1일까지 기념관 무료개방이니

가볼 사람은 꼭 가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