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베(Harambe)는 신시네티의 한 동물원에 있던 고릴라였음.
어느때처럼 하람베는 우리 안에서 관람객들이 자기를 구경하는 걸 아무생각없이 보고 있었음
그런데 어떤 3살짜리 꼬맹이가 하람베가 있는 고릴라 우리에 들어가려고 애씀
꼬맹이의 보호자인 엄마는 꼬맹이가 그러든가 말든가 신경을 안써버림.
그러는 사이에 꼬맹이가 진짜로 고릴라 우리 안에 들어가버리고
하람베는 우리 안에 들어온 꼬맹이에 궁금증이 생겼는지 꼬맹이를 관찰하기 시작함.
동물원 직원들은 화들짝 놀라 하람베가 아이에게 해를 가하기 전에 아이를 구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실탄이 들어 있는 총을 가져와 아이와 꼭 붙어있는 하람베에게 총을 쏨
결국 무책임한 부모와 잼민이 한 명 때문에 죄 없는 고릴라가 죽게 되자 미국 전체가 비탄에 잠기게 됨.
그리고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꼭 이런 일에는 선을 모르고 뇌절을 하는 놈들이 나타남.
"왜 마취총을 쓰지 않고 실탄을 쏴서 죄 없는 고릴라를 죽였냐?" 며 동물원 직원을 비난하는 녀석들도 있었고
(마취총을 맞는다 해도 마취상태가 되려면 1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 아이가 다칠 수 있었음)
하람베를 무슨 불의에 맞써 싸우다 죽은 순교자 정도로 여기는 녀석들까지 나타나기 시작함.
(하람베는 아무 생각도 없던 고릴라에 불과함)
이런 사태에 심술이 나서 "고작 꼬맹이 위협하던 고릴라 한마리 죽은 거 가지고 왜 이리 호들갑이냐?"라며 이 모습을 안 좋게 보는 녀석들도 있었고
그리고 하람베를 추모하든 말든 관심도 없고 이 꿀잼 소스를 어떻게 써먹을지나 고민하는 미국판 싱붕이들도 있었음.
이쯤 되자 하람베를 진심으로 추모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지고,
다들 하람베를 밈으로만 사용하게 됨.
심지어 2021년에는 뜬금없이 월가에 하람베 동상이 세워지기까지 했는데,
동상을 세운 사람 말로는 하람베가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맞서 싸우는 자들의 상징이라고 함
죽은 지 5년이나 지난 고릴라가 뜬금없이 왜 이런 곳에 소환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직도 하람베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기도 함.
죽었지만, 죽지 못하는 고릴라 하람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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