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 다이빙은 자리여로 갔는데

어드 교육생이 버디라서 영상은 못찍었다. 내가 어드 막 딸 때까지만 해도 저렇게 버둥거렸었지...

두번째 다이빙은 불상 보러가쟀는데 po조류wer 에 밀려서 독립문까지 흘러갔다.

그나마 독립문까지는 편안하게 힘 덜쓰고 이동할 수 있었다.

눈뽕맞고 도주중인 아홉동가리

거대한 독립문

보통은 저기로 들어가서 상승한 뒤 조금 둘러보고 출수한다.

상승한 뒤에 다른 팀은 팀원 미씽나서 뒤에 남고 나머지는 상승 후 계속 가는데

갑자기 밀어닥친 조류에 가이드 강사 빼고 다들 급 당황중

출수하고 나서는 너울 때문에 죽을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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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첫 다이빙은 인공어초

성산에서 다이빙을 오래 했는데 인공어초는 처음 가봤다.

(사실 5월달에 입수하자마자 제로시야로 취소먹어서 구경 못해봤음)

요번에는 오랫동안 쉬던 분들이 온데다가 전체 장비 다 갖춘사람이 가이드 강사랑 나 밖에 없어서 강제로 보조 가이드 서느라 영상은 못찍었다.

시야가 전날보다는 많이 좋았지만 그래도 실트가 좀 일어서 중간중간 내가 뒤에서 잔압 체크하고 라이트로 사인 보내면 계속 진행하는 식으로...

미로찾기 하는거마냥 인공어초 사이로 통과하는것도 재미지더만

두번째 다이빙은 윗자리여

갑자기 고인물들이 대거 합류해서 느긋하게 갔다.

전날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다.

큼지막한 해송도 있고

부유물이 많아서 수면도 흐릿하게 보인다

물때가 좋아서 그런지 물괴기는 많더만...

거대한 라이언피쉬가 휙 지나가는데 너무 빨리 움직인데다가 시야가 안좋아서 못찍고

동굴에 거대한 쏠베감펭이 있었는데 70바 찍은 분이 계셔서 바로 상승하느라 얘도 못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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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요번에는 사진기 들고오신 분들이 와서 짭프로 풀가동

첫번째는 자리여

사진 많이 찍으신다길래 강사님이 바로 가자고 하심

이 가오리는 무슨 가오리인가...

얘는 나중에 한번 더 만남

랍스터 케이브를 지나 좁은 협곡으로

옛날에는 랍스터가 많았다던데 요새는 안보인다 카더라

아직 늅늅이라 좁은 곳은 힘들다.

덜 부딪히게 조심조심 이동중

물고기가 내린다 샤랄랄랄라

나중에 들어보니까 가마우지가 밥먹으러 와서 갑자기 우루루 내려왔다 카던데

안전정지 도중 감태밭을 돌아다니는 물괴기들

두번째는 날이 좋아야 갈 수 있다는 섬바리

섬바리도 처음 가보는지라 영상은 많이 안찍었다.

출수할 때 너울이 심해서 오바이트 할 뻔했다.

세번째는 윗자리여

전날과는 다르게 자리여로 입수해서 거슬러 올라가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느긋하게 가이드중인 강사님

얘는 뭐였더라... 생선도감 없으니까 찾기도 귀찮...

절벽에 붙어서 조류따라 흐느적 거리는 생선들

큼직한 해송

사실 저 위에 있는 해송이랑 같은 넘임

아홉동가리의 위엄

제주도 횟집에서 꽃돔이라는 근본없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카더라

근데 진짜 얘 뭐지

이건 뱅에돔 떼였나...

자극 안하려고 일부러 라이트 안비췄더니 뭐가 뭔지 모르겠네

수심이 4미터 겨우 되는 감태밭 위에서 안전정지 하는데 너울로 인한 서지로 미치는줄 알았음

그런데 같이 가신 분들은 그와중에도 열심히 사진 삼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