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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공화국은 어째서 붕괴했는가?

ㅇㅇ(1.235) 2022.08.27 08:00:01
조회 19660 추천 342 댓글 287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twar&no=1415593


윗글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BC1세기, 로마 공화국은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있었다. 불패의 군단장들이 무적의 군단병들을 이끌고 지중해 세계를 정복했으며, 덕분에 고대 지중해 세계의 부가 로마로 몰려들면서 로마인들은 이전에 없던 사치와 향락을 누릴 수 있었음. 위대한 정치가들이 연달아 나타나 멋있는 연설을 남기고, 수많은 건축물이 지어졌다. 서양사의 근본이 형성되던 시대라고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이 영원히 지속될것 같던 고결한 공화국의 문제는.

어느순간부터 "평범한 시민"들의 존재감이 급속도로 사라졌다는 점이다.

더 이상 "평범한 로마 시민"은 로마의 역사를 주동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


그들의 자리는 술라, 마리우스, 폼페이우스, 카이사르, 크라수스, 키케로, 카토 같은 네임드들의 행동으로 대체되었고.

이들은 경우에 따라 야심가들의 결정을 성공시키거나 실패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그들 스스로를 이끌지는 못했다.


로마 시민들은 누구나 정치적인 발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철부지 금수저들의 망언에 분노해서 권세가를 실각시킬수도 있었고, 사태가 극단에 치닫으면 무기를 들고 일어나 정치가들로부터 스스로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이런 역동성이 경쟁국 카르타고를 멸망시켰고, 동방의 정복자 셀레우코스를 패배시켰으며, 수많은 인재들이 꽃피울 수 있던 SPQR을 만들어낸 원인임.


SPQR은 켈트 부족들과 달리 귀족들의 지도력을 인정했기에 조직된 군대를 편성할 수 있었고, 그리스의 과두정들과 달리 평민들의 발언권이 있었기에 국가적 일체성을 지니고 대규모 전사자를 견뎌낼 수 있었으며, 동방의 전제군주들과 달리 능력 있는 인재들을 키워줄 수 있었기에 영웅들이 배출될 수 있었다. 이게 당대 지중해 세계에서 SPQR만이 지니고 있던 강력한 장점으로, 로마의 이름을 영원하게 만들 수 있던 원동력임.


하지만 로마 시민들은 어느새 군단장에게 충성하는 군단병이 되었고, 야심가들의 공포 정치에 몸서리치는 평범한 백성이 되었고, 정치가들에게 매수되어 싸워주는 정치깡패가 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스스로의 대표자를 결정하거나 제거할 권리가 없었다. 로마 시민들은 언젠가부터 정치가들에게 '공공을 위한 정치를 해줄 수 있는가'보다는, 다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음.


"그래서 나한테 뭐 줄건데요?"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주인 의식을 잃은 국가는 반드시 쇠락한다. 이건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임. 왕국은 왕들이 게으르면 약해지고, 과두정은 귀족들이 무능하면 멸망하며, 공화국은 시민들이 국가에 대한 충성을 저버릴때 쇠퇴한다. 어느새인가 로마 시민들은 그들의 이익을 대변할 권리를 군단장들에게 맡기기 시작했음. 이번 연재글에서는 그렇게 되어버린 (되어야만 했던 원인이 아니라) 이유를 찾아볼 것이다.


1. 시민병 모델의 군사적 효용성 감소

공화국이 고수하던 군대 모델은 성인 남성은 모두 군인이란 것이었다. 이들은 전시에는 군인으로 복무하고, 평시에는 생업에 종사한다. 국가가 위기에 닥치면 내 아버지, 형제, 삼촌, 친척, 이웃들과 함께 방패를 앞세우니 단결력도 높았고, 숙련병이 신병에게 경험을 전수해주기도 용이했음. 무엇보다 엄청난 숫자의 군대를 내보낼 수 있었고, 어떤 개인도 스스로에게만 충성하는 군대를 보유할 수 없기에 독재자가 될 수 없었음. 


이런 시민병 모델의 정점은 포에니 전쟁에서 드러나는데 성인 남성 인구수 전체를 군대로 동원할 수 있으니 잇달은 패전에도 로마의 맨파워는 줄어들지 않았고, 훗날과 달리 승전장군들도 군대로 뭘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없었음. 예를 들어 카르타고를 멸망시키고 국가적 영웅으로 떠오른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로마를 무력으로 점거하기로 마음먹어도, 시민병들은 스키피오를 따르지 않았을 것임. 오히려 독재자에게 창날을 돌렸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았겠지.


문제는 공화국의 영토가 팽창하면서 시민병 모델의 군사적 효용성이 극감했다는 점이다. 예비군 토붕이들은 알겠지만 군대라는 조직은 대우를 떠나서 그냥 사람이 살아가기 싫은 곳이다. 생계에 종사하기도 바쁜데 군대에 불려나가서 좆뺑이치고 싶은 인간들은 진짜 드물다는 진리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았음. 하물며 주어지는 봉급도 없다면? 당연히 군대는 무조건 가기 싫은 곳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내 재산, 가족,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일인데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한 로마는 국가적으로 위기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적이 대단히 드물었음. 당장 토붕이우스들도 중국이 침공해온다면 어쩔 수 없이 나서겠지만, 한국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중동에서 IS와 싸우라고 한다면 동원에 응하기도 싫을 것이고, 응하더라도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로마인들도 이런 바에선 다를 바가 없었다. 게다가 숙련도의 문제도 있었음. 파트타임 병사들은 아무래도 전업 병사들에 비해서는 능력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음. 징집병들 아무리 좆뺑이쳐봐야 부사관들의 능숙도를 따라가긴 힘든 것과 같은 이치다. 


반면 해외에서의 장기작전은 고도로 동기부여된 정예군이 필요함. 원정군은 본질적으로 열악한 보급환경과 숫적인 열세라는 핸디캡이 있고, 적대적인 현지인들 사이에서 마음이 무너지지 않아야하는 군대임. 국익을 수호하겠다는 애국심만으로는 이런 일을 해낼 수 없음. 반면 마리우스가 군제개혁으로 만들어낸 '월급 받는 레기온'들은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음. 어차피 싸우는게 생업이니 전쟁이 길어져도 월급은 따박따박 나오고, 이긴다면 전리품 받아먹으니 나쁘지 않고, 애초부터 한몫 챙기겠다고 입대한 입장이라 적대적인 환경에 놓여도 성공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음. 세계제국을 경영하는데는 자기 가족/고장을 지키겠다는 시민병보다는 승전장군따라서 한몫 땡겨보자는 군단병이 훨씬 유용했다. 이게 군단장들이 민의나 원로원을 좆까고 군대로 다 갈아엎어버릴 수 있던 근본적인 원인임. 


2. 몰락한 자영농 시민들의 분노

이는 1번과 이어지는 문제인데,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한 로마인들은 부유해졌지만 모두가 그런 행운을 누렸던 것은 아님. 많은 개설서들이 지나치게 부각하는 것처럼 모든 자영농 중산층 계급이 몰락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몰락한 중산 계급이 존재하지 않던것도 아님. 적지 않은 수의 몰락한 자영농 시민들이 수도 로마로 모여들어서 정치파벌을 형성했으며, 자신들이 정당하다고 믿는 몫을 요구하기 시작했음. 이들은 머지않아 기존의 로마 시스템에 극도로 분노함. 원로원 의원들을 비롯한 사회 상류층은 식민지를 착취해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한 모습을 보아버렸으니까.


승전은 같이 했는데 쟤들은 왕처럼 살고, 나는 길거리 거지로 살고 있네?

내가 땅 한뼘 없이 구차하게 살아야하는 이유가 뭐냐? 똑같은 로마 시민인데.


이들은 정치가에게 답을 요구했지만,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는 정치가는 많지 않았음. 오직 로마의 귀족들 가운데서 '포풀라레스'라고 불리는 부류의 정치가들만이 그들이 원하는 해결책을 제시해주었지.  몰락한 자영농과 그들의 자손들은 포풀라레스들의 등장이 아직 '공화국이 자신을 버리지 않았다'라는 신호로 보았음. 하지만 포풀라레스를 이끄는 정치 지도자들이 잇달아 암살당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수도의 빈민들은 생각하게 되었음.


'공화국이 우리 가족을 버렸다.'


그렇다면 자신들도 공화국의 법과 전통을 따를 이유가 없었음.


'이제 반드시 우리의 권리를 되찾을 것이다. 말이 안 되면 주먹으로, 주먹이 안되면 칼로.

우리 가족을 살려줄 수 있다면 누구라도 좋다. 선인이건 악인이건 신경쓰지 않겠다.

내게 재기할 기회를 준다면 그가 바로 나의 영웅이오 조국이다.'


때마침 이뤄진 모병제 개편은 이들에게 새로운 살 길을 열어주었고,

야심이 넘치는 군단장들은 잇달은 승전으로 사회 쓰레기로 취급받던 이들에게 부와 영광을 안겨주었음.

이제 군단장과 군단병들의 관계는, 단순한 후견인-피후견인 관계를 넘어선 유대가 되어버리고 말았음.


군단병들에게 그들의 장군은 삶의 구원자였으니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 공화국이 필연적으로 몰락한 것은 아니다.


로마 공화국은 그들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와 분열로 인해서 몰락했음.

하지만 어떤 체제든 구조적인 문제가 없을 수 없고, 분열이 없지 않음.

쇠망을 가르는 것은 그런 내부 모순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느냐다.


공화국 말기에도 로마인들은 일인숭배를 병적으로 싫어했음. 개선식을 열때 병사들은 장군의 치부를 우렁차게 소리쳤으며, 개선하는 장군의 곁에서는 '죽음을 기억하라'고 쉬지않고 뇌까리는 사람이 있었음. 지금은 네가 왕처럼 느껴질지언정 진짜 왕이 되지는 못할 거라는 대중의 경고였던 셈임. 또한 로마의 유력한 귀족들조차 이런 일인숭배 거부전통을 자신들의 자부심으로 여겼다.


술라, 마리우스, 폼페이우스, 심지어는 카이사르마저도 스스로 왕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극도로 주의를 기울였다. 그것이 대중여론을 의식한 정치적 술수였든, 아니면 야만족들과 동격으로 떨어지고 싶지는 않다는 자아의 발로였든 이 야심많은 승전장군들은 왕이 되기를 거부하거나 주저한 인간들이었다. 게다가 원로원에 대한 존중은 여전히 광범위했다. 여전히 로마에는 자영농 계급도 많았고, 몰락한 중산 시민들도 분노할지언정 성역으로 여겨지던 원로원에 반한다는 것은 국가에 대한 반역이 아닌가 스스로 두려워했음. 이런 정서를 알고 있던 군단장들도 원로원의 권위를 최대한 살려서 통치 정당성을 유지하려고 애썼음.


그런데 문제는 원로원의 문제 해결 능력이 극도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근본인, 몰락한 로마 빈민들의 분노를 해결하지 못하니 정치적 폭력사태가 만성화되었음. 폭력사태는 갈수록 심해져서 머지않아 내전이 되었고, 동료 시민들은 정치적 견해 차이로 칼부리를 겨누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버렸다. 포에니 전쟁 당시에 보여주던 계급을 막론한 단결력은 이미 사라졌고, 증오와 분노가 로마 시내를 잠식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어느새인가 강력한 통치자가 나타나 이 모든 혼란을 바로잡아주기를 기대하게 되었지.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그렇다면, 어째서 로마 원로원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단 말인가?


4. 개인이 역사를 결정하는 순간.

전근대 역사가들은 역사를 주동하는 영웅들에 집중했다. 알렉산더의 정복을 논하면서 선왕 필리포스의 빌드업과 마케도니아 군대의 조직력보다는 대왕의 용맹과 비범함에 주의를 기울이고, 진시황의 엄격하고 잔인한 통치가 중국을 통일시켰다는 식의 서술이 주류를 이루지. 하지만 현대 역사가들은 개인보다는 사회적 구조, 지리와 환경에 집중을 기울인다. 이러한 추세는 분명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태도임. 국가의 명운은 풍운아 한두사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니까.  한 사람의 인생의 성패를 논할때도 성장 환경을 빼고 논할 수가 없는데, 하물며 문명과 사회의 성패가 개인 몇몇에 의해 정해질리가 없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운명을 바꾸는 선택의 순간들이 분명히 존재하듯이.

역사에서도 위대한 영웅들의 선택이 분기점을 가르는 순간들이 나온다.


로마 공화정 말기는 분명히 그러한 순간들이 비일비재한 시대였음.

역사가 통계, 지리, 사회적 흐름만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증거가 널리던 시대.

다시 말하면 위대한 개인들이 문명의 향방을 좌우하던 격동의 시대였다.

역사책에 나오기는 좋지만 서민들이 살아가기에는 좋지 않던 시대지.


하지만 이런 시대에 역사를 움직일 힘과 행운은 원로원파의 인물들에게 있지 않았다. 원로원은 부패했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정치가들도 많았고, 뛰어난 명연설가도 많이 나왔음. 소카토는 대카토처럼 청렴결백하고 강직하여 대중의 존경을 받았고, 키케로는 속주 주민들의 사랑까지 받던 정치가이자 위대한 웅변가였음. 하물며 술라나 폼페이우스 같은 원로원파 군단장들은 권력을 칼로 잡았지만 일단 집권한 다음에는 원로원 수장 자리에 만족했음. 이들은 자기 나름대로 공화국에 대한 충성을 바쳤고, 당면한 현안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어떻게든 이어나가고 있었음.


문제는 이들의 실무능력이 심하게 떨어졌다는 점이다. 카이사르의 정적 카토는 대대장 경력이 군무 경험의 전부여서 카이사르파와 전쟁을 벌이는 동안 진영에 앉아서 노가리나 까고 있었고, 키케로는 멋진 탄핵 연설을 하면서 공화정의 정신을 몸으로 구현했지만 전쟁터도 나가본 적 없는 샌님이었고, 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는 로마공화정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멋진 애국청년이었으나, 군대는 커녕 조직을 이끌어본 경험도 없는 애송이였음.


물론 공화국파에도 민중파에 맞설만한 경륜과 실무능력을 갖춘 이들은 존재했음. 술라와 폼페이우스, 폼페이우스 2세, 갈리에누스, 카시우스 롱기누스, 데키우스 브루투스 같은명장들이 충분히 존재했음. 하지만 술라는 살생부로 사람들을 죽여대는 식으로 원로원의 권위를 세워서 최악의 선례를 남겼고, 폼페이우스는 한때 지구전을 사용해 카이사르를 패전까지 몰고갔지만, 같은 원로원파의 강렬한 반발에 맞부딪쳤음.


"우리가 숫자가 2배는 되는데 왜 싸우지 않는거요? 폼페이우스 장군."

"우리 군단은 경험이 부족하고 단결력이 떨어집니다. 반면 카이사르의 군단병들은 17년간 싸워온 베테랑들입니다."

"어허. 그래도 숫자가 2배나 되는데 싸울 수 없다는건 변명 아니오?"

"다들 전쟁 해보신 적이나 있습니까?"

"시끄럽고 빨리 공격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반역자로 간주할 수 있소."

"내가 원로원에 반역을 할거면 젊어서 했겠지요. 그럴 기회도 많았잖습니까."

"그건 젊은 시절 이야기고 당신은 크라수스, 카이사르와 삼두정치를 시행한 족벌정치의 대표주자이지않소?"

"그건 당신네들이 내 군단병들에게 토지수여를 거부해서 그랬던 겁니다. 나라고 카이사르랑 손잡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면 군단병들을 위해선 원로원의 명을 어길수도 있단 소리요? 역시나 위험한 인물이로군. 빨리 카이사르를 처치하시오."

"아까보니까 당신네들은 카이사르 재산 나눠가질 계획이나 세우고 있던데요. 내가 작전계획을 세울동안 말입니다."

"어허. 필요한 일을 하는 거요. 아무튼 결전을 하시오! 결전을! 그렇지않으면 당신도 반역자요!"


그렇게해서 파르살루스 회전이 벌어지고 폼페이우스가 결국 죽게 된다.

카이사르의 유일한 맞수라고 부를만한 동원력과 군사적 능력을 갖춘 공화국의 수호자가 말이지.


다시 말하지만, 로마 공화국을 대표하는 원로원 의원들은 존경받고 도덕적인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다. 

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고결했고 품위 있었고, 어쩌면 공화국을 진정으로 사랑한 애국자들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마지막까지 교과서같은 소리만 하다가 그렇게 죽어갔다. 현실을 외면했든지. 현실에 무지했든지.

어느쪽이든 최후의 공화국 의원들은 세계 제국 로마를 쥐기에는 역량이 부족했던 것이겠지.




Augustus of Prima Porta - Wikipedia

반면 공화국의 적들은 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잘 사용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로마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눈감지않고 바라볼 수 있던 용기와 통찰력이 있던 사람들이었다.


모든걸 가진 이들이 말하는 공공선과 시민적 자유가 무슨 소용인가?

결국 내가 굶주리고, 고통 받고, 미래를 잃으면,

누구든 구원자를 갈구하게 되는 것이 인간인데.



출처: 토탈 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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