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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터키가 사이가 안좋은 이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29 15:40:01
조회 23838 추천 110 댓글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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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년의 콘스탄티누폴리Κωνσταντινούπολη 함락이후 약400년에 걸쳐서 그리스인(당시에는 룸인으로 불렸음)들은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아왔고

정교회 그리스인들이 독립을 쟁취 한건 19세기에 들어서


물론 이른바 룸인들끼리는 여러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걸 다 이야기하면 길어지니 생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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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에게해 연안이나 아나톨리아 반도에는 많은 그리스 계통의 사람들이 살고있었고 독립 그리스는 이 영토를 전부다 수복하는것이 큰 국가적 기조로 삼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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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제일 강경론적인 민족주의적 팽창론은 메갈리 이데아Μεγάλη Ιδέα 라고 불렀는데 이는 거칠게 요약하자면 아무튼 그리스어를 쓰는 사람들이 있는 땅은 전부다 그리스의 영토이다 라는 접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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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차 대전에서 패배한 오스만 투르크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아르메니아등에게 나라가 분할되게 되는 상황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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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폴리 전투의 영웅 무스타파 케말를 중심으로 오스만 제국의 해체와 터키 공화국의 수립이 선언되고

무스타파 케말이 소아시아 연안에서 내륙으로 밀고 들어오는 그리스군대를 격파하여 소아시아 영토를 지켜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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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뒤이어 체결된 로잔 조약을 통해서 터키의 영토가 획정되고(그래서 아나톨리아와 이스탄불일대는 터키영토가 되고, 에게해의 섬들은 죄다 그리스 영토가 됨)그리스와 터키간의 인..구 교환이 실시되어서 터키 영토로 획정된곳에 살던 정교도들은 죄다 그리스인으로 취급당해서 그리스로 보내지고, 그리스 영토로 획정된 곳에 살던 이슬람교도들은 죄다 터키인으로 취급되어 터키로 보내짐

예외가 있다면 이스탄불 주변의 그리스인들은 그대로 남아서 살수있게 되었다는것 정도?

문제는 이스탄불에 남은 그리스인들은 수십년에 걸쳐서 터키인들의 온갖 박해를 받고 그리스로 이주를 하거나 개종을 해버림으로서 현재 이스탄불 일대의 그리스인들은 수천명 규모로 축소됨


한편으로는 또다른 갈등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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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섬 역시 오스만 제국 통치를 거치면서 많은 터키인들이 살게되었는데

영국으로부터 키프로스섬이 독립할때즈음 이들 지역에서 민족적인 갈등이 표출되기 시작함

그나마 이 분쟁을 어떻게든 조정하고 화해를 하려고 하는 노력도 있어서, 당시 키프로스 대통령으로 취임한 키프로스 정교회 대주교 마카리오스 3세가 여러 노력을 했는데, 그리스계통 장교들은 이에 불만을 품고 그리스 군사정권의 지원을 받아서 쿠데타를 감행함


이걸 본 터키는 즉각 반발하고 군대를 보내서 키프로스섬 북부를 점거하고 북 키프로스 터키 공화국을 수립. 이때 그리스 군사정권도 군대를 보내서 전쟁을 벌였지만, 이렇게 전쟁을 벌여대는 그리스 군사정권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사라져버리고 현지의 그리스계들도 터키군에게 힘을 못쓰다가 못해서 본국의 명령을 거부함으로서 군사정권이 붕괴해버리고 전쟁이 종결됨


키프로스는 아직도 터키계과 그리스계로 분단되어있고, 터키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북키프로스 터키 공화국을 터키의 괴뢰국으로 취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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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70년대 즈음부터 해서 터키는 그리스의 에게해 섬들에 대해서 비무장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는데, 위에 올린 지도에 나와있듯이 3개의 지역에 관한 조약들을 그 근거로서 사용하고 있음


1.도데카니사 제도: 이탈리아와의 파리 평화 조약에서 이탈리아령 에게해 제도가 그리스에 할양되며 대신 비무장화 됨


2.레스보스 히오스 사모스 이카리아, 프사라 등의 섬:로잔조약에 부분적인 비무장화가 명시됨(요새 건설 ,해군 배치 아나톨리아에 대한 그리스 군용기 비행 금지, 에게해에 대한 터키의 군용기 비행 금지, 그리스는 이 섬에 경찰 병력 및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군 병력 배치 가능)


3.림노스, 사마트라케스 섬: 로잔조약에 전면적인 비무장화가 명시되었음


여기에 대해서 그리스는 이렇게 주장함


1.도데카니사 제도는 애당초 그리스가 터키에 대해서 비무장 요구를 지는게 아니라 이탈리아에 지는것이다.(애당초 터키와 이탈리아 상호간에 전시 상태였던적이 없고 이탈리아와 연합국간의 평화조약 당사국도 아님)


2.레스보스 히오스 사모스 이카리아, 프사라: 이 지역은 비무장화가 되는것이 아니라, 조약 내용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그리스는 해군 기지를 설치하거나 요새화를 금지 시키는것일뿐이고 지역 주민을 징병하거나 경찰 병력을 배치하는건 문제가 없는데, 터키의 에게해에서의 위협과 북 키프로스 강점으로 그러한 제한된 병력을 증강시키는 것뿐이라고 주장함. 거기에 에게해에 터키 군용기가 에게해의 그리스 영공을 침범함으로서 터키가 조약 내용을 위반해왔다고 주장.


3.림노스, 사마트라케스 섬:해당 섬의 비 무장화는 다르다넬스 해협 비무장화에 동반하여 이루어진 것이며, 1936년 몽트뢰 조약으로 해협의 비무장화에 대한 로잔 조약의 조항이 무효화 됨에 따라서 해당 섬들도 재무장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몽트뢰 조약 당시 터키 정부도 이 사실을 그리스 정부에게 인정한다고 수차례 이야기 했고 터키 국회에서도 외교 장관이 그리스의 재무장화를 인정한다는 발언을 했으며, 실제로 몽트뢰 조약 이후 수십년간 터키는 그리스의 림노스, 사마트라케스 섬 재무장화에 대해 아무런 반대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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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한 갈등 요인은 특히 동지중해일대의 석유시추와 관련해서 실질적인 갈등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중



요약

역사적 문제 경제적문제 영토주권의 문제 민족적 감정문제 모든게 다 같이 압축되고 150년간 숙성된것이 지금의 그리스와 터키의 갈등이다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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