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백화점 의류가격 구조에 대한 기사에요.   결론은 "옷값이 터무니없이 비싸고  브랜드들이 이중가격제를 하고 있으니, 세일기간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30%씩 깍아서 사자!!" 뭐, 이런 요지인것 같은데요. 기사를 보니 짜증도 나고, 앞으로는 혹 브랜드 의류를 구입할 경우가 생기면 한번 깍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은 백화점에서 의류구입할때 가격흥정을 하시나요, 하신다면 어떻게 깍나요? 노련한 소비자 행자님들의 노하우를 듣고 싶어요!!!!!!!! ======  백화점 옷 정상가에 사면 `바보` ============== 연말 백화점마다 의류할인 행사가 넘쳐 나며 파격 할인가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재고처리를 위해 손해를 보거나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요즘 백화점에서 여성복이든 남성복이든 100만원 이하짜리를 보기가 쉽지 않다. 할인점들조차 남녀 정장은 20만원대가 기본이고 일부에서는 30만~40만원대도 적지 않다. 이 같은 가격은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보다도 훨씬 비싼 것이다. 최근 엔화 약세 현상 탓도 있지만 미쓰코시 등 일본 유명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남성정장 가격은 고다이리쿠 4만9000엔(39만원), 알레그리 6만6000엔(52만원), 어반클래식 6만8000엔(54만원), 다반 6만9000엔(55만원) 등으로 한국에 비해 절반 값에 불과했다. 백화점 직원들에게는 10만원대에 팔 수 있는 제품이 매장에서는 왜 100만원대 가격표를 달고 팔리는 걸까. 본지 취재 결과 국내 패션 의류업체들은 대부분 남성정장을 비롯한 의류제품을 원가 대비 4~5배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백화점에서 68만원에 팔리는 C사 남성정장(재킷과 바지 한 벌 기준) 원가는 겨우 15만288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가 원가 대비 4.45배다. 원가는 원단 8만600원, 안감 접착심 등 부자재 2만2780원, 공임 3만5000원으로 분석됐다. 또 백화점에서 8만3000원에 팔리는 엠볼리 카디건 원가는 2만5270원, 14만8000원짜리 재킷원가는 3만6113원, 14만4000원 점퍼는 3만7514원, 29만8000원인 코트 원가는 8만6485원인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생산원가 외에 관리비(재고, 회사운영비 등 포함)는 생산원가 중 50%(C사 7만5000원), 판매사원 인건비는 판매가 대비 7%(4만7000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원가 외에 관리비, 판매인건비 등을 포함한 총비용은 대략 27만4880원(유통업체 수수료 제외)인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특히 대부분 의류업체들은 백화점에서 판매할 때 내부적으로 소비자가와는 별도로 내부 예상판매가를 미리 책정해 놓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래 적정하게 팔아야 할 가격보다 높게 소비자가격을 산정해 놓고 마치 20~30% 할인해 주는 것처럼 한다는 것이다. 판매가 68만원짜리 C사 정장은 본지 확인 결과 판매가격보다 30% 할인된 47만6000원을 예상판매가로 정해 놓고 있었다. 백화점에서 정가대로 옷을 사면 손해라는 속설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의류회사에 이중 가격제를 하지 말라고 권고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할인점 의류 판매가도 원가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책정됐다.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C사 남성정장 소비자가는 29만4000원. 하지만 원가는 9만8339원이다. 원단 4만3400원, 부자재 6930원, 기타 2만원, 공임 1만5000원, 관세ㆍ수수료 1만3000원이다. 관리비 4만5000원, 판매인건비 2만원을 감안해도 판매가가 원가에 비해 2배 가까이 된다. LG패션(마에스트로 타운젠트) 제일모직(갤럭시) 코오롱패션(맨스타 아르페지오) 등 대기업들이 제조하는 의류들도 원가구조가 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옷들은 싸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소비자들이 할인점의 최저가 마케팅에 세뇌됐기 때문"이라며 "원가 대비 3배 이상으로 판매하면서 의류업체와 할인점 모두 큰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