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1인 이유는 아직 끝난 사건이 아니기에... ^^;

우선 오늘 아침부터 여기저기 뛰어다닌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롯데백화점 잠실 몽블랑 매장

구입처인 신라면세점보다는 이쪽이 가까워서 롯백으로 향했습니다.

스탭2분 계시더군요. 뭔가 일하고 계신데 보여드렸더니...

"죄송하지만 지갑같은 가죽제품은 as가 안됩니다..."

"이게 왜 벗겨진거죠?"

"혹시 스킨같은것에 닿으셨거나..."

"그게 아니라 주머니에 넣었다가 이렇게 된건데요"

하면서 제가 말했죠, 이게 무슨 제 과실같지가 않다고... 바지 주머니에 묻어난 흔적까지 보여주고

했더니... 그제서야 워런티좀 보자더군요. "신라면세점"써있으니까 지들꺼 아니라고

글로 가라더군요. 국제 보증서 아니냐고 한마디 할려다가 계속 말투가 참 싹아지식이라

그럼 거기가면 해결되냐고 했더니, 거기 가도 소비자원에 보내고 심의 받아야 할꺼라더군요.

신라면세점까지 가기 귀찮으면 자기쪽에서 연락하고 바로 소보원에 보내줄 순 있따고...

재수없길래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2. 명동사

애초엔 신라면세점으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근데 그 직원이 "거기다고 결국 소비자 보호원에..." 라는 말이 생각나서

어차피 가는길이 비슷하니 명동사에 들렀습니다. 염색 등으로 왠만한 수선은 될 것같아서요.

보여주었더니 가죽이 벗겨진게 맞다고 하시면서, 주머니에 묻어났다고 하니까

땀 때문이라네요 ㅡㅡ; 몽블랑 제품이 그깟 땀이 스며든 이유로 가죽이 벗겨져 나갔다니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염색하는데 얼마드냐고 물어보니 5만원에 10일은 걸릴거라는;;

돈과 시간 모두 맘에 걸려서 또 나왔습니다.


3. 신라면세점

교품이 안되고 염색을 하는 일이 있더라도, 몽블랑 측에서 해결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구입처로 찾아갔습니다. 일하고 계신 직원 한분 계시더군요. 지갑을 보여주었더니...

"이게... 벗겨진건가요...?"

라고 묻더군요. 그렇다고 대답하며 제 바지에 묻어난 자국까지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그 묻어난 자국이 총 3부분인데 정확히 일치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자국이더군요.

그랬더니 직원분이 무척이나 당황하며 "죄송하지만 시간이 좀 걸립니다. 본사 쪽에 보내서.."

라며 어쩌고 저쩌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땀정도에 가죽이 이렇게 벗겨지나요?"

"아뇨, 저도 처음봐서 매우 당황스럽네요. 가죽인데 어떻게 이렇게 되지? 일단 본사에 보내봐야

조치가 될것같아요. 2주 정도 걸릴텐데 괜찮으세요?" 등등.... 말해주더군요.

롯백에 비해 훨씬 친절했고, 제품 결함에 대해서도 유심히 봐주더군요.

진심으로 당황스러워하고 (저의 기분을 공감해주셔서 참... 좋더군요;;) 소보원이 아닌

본사에 보낸다니까 오히려 그쪽이 나아보였습니다.

주머니에 넣었도 땀때문에 벗겨졌다.. 이부분은 제 과실이라고 하기엔 넘 미미한 것 같아서요.

직원분도 왠지 제품문제가 인정될 것 같은 뉘앙스로 말한지라 맘편히 맡기고 왔습니다.

못해도 염색이라도 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가기 전에 제가 물었습니다. "제 과실 없는게 인정되면 교품이 되는거죠?"   "그럼요~"


소보원에 전화해 봤는데 지갑같은건 감정 들어가면 거의 인정 못받는다더군요...;

그래서 본사측에서 알아서 보고 분석해주는게 맘 편합니다.

2년간 프리 차지라고 워런티에도 명백히 있으니 어떻게든 해주겠죠.. ^^

그럼.. 2주 뒤에 뵙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