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에 셔츠에 대해 질문했던 박하구름입니다.
전 여자라서.. 여자분들께 도움되는 후기네요.-_- 과연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세계 강남점에 갈 기회가 생겨서 간단히 몇군데 둘러봤습니다.
셔츠 구입시 조건은 1.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이 잘 맞는 사이즈와 디자인 2. 10만원 내외의 가격 3. 기본 화이트나 스트라이프 셔츠. 주로 자켓에 착용........이었습니다.

먼저 타미힐피거. 기본 화이트 옥스포드 셔츠를 입어봤습니다. 약간 길고 사이즈가 제겐 애매한 느낌이더군요. 속이 다 비침-_-; 가격은 10만8천. 가격은 착했습니다.
약간 붉은 계열의 세로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어봤습니다... 근데 이건 정말 실수였던듯 싶어요.
아직까지 아른거리는 그 셔츠-_-; 핏이 완전 직접 맞춘듯 적절한 길이와 사이즈-
은은하고 조밀(?)한 스트라이프가 아니고 약간 넓고(0.5mm이상) 묘하게 화려한 셔츠였습니다.
가격이 조금 아쉬웠죠. 14만원대 후반. 제 가격 상한선을 넘깁니다ㅠㅠ
그리고 랄프로렌은 16만원이 넘는 가격대비 핏과 디자인이 제겐 전혀 어울리지 않은 느낌이었고, 기본 화이트 셔츠가 한 종류 밖에 없더군요.
CKJ에서도 화이트 셔츠를 봤는데 디자인과 핏도 적절해 보였으나 이미 모두 품절;; xs한장 남았는데 허리부분이 유독 작게 나와서 안맞더라구요. 좌절.. 가격은 12만원정도.
GAP에도 잠시 가봤으나 매장은 정말 잘해놨는데..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았습니다.
입어보지도 못하고 셔츠 디자인만 살폈으나 딱 봐도 커보이더군요. 줄이 너무 길게 서있어서 포기.

대충 결론짓자면 시간이 촉박하여 꼼꼼히 보질 못하였고,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주말에 다시 롯데 영등포점에 가서 클럽모나코에도 가보고 최종결정을 할까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 스트라이프 셔츠 맘에 들더군요. 그런데 단품으로 입었을 때 더 예쁠 듯 싶어요.
제가 자주 입는 약간 보랏빛나는 남색 벨벳자켓에는 안 어울릴 듯하여 아쉽습니다.
거기에 어울린다면 눈 딱감고 살만큼 디자인과 핏이 맘에 쏙 들었는데 말이죠.
그걸 먼저 보고나니 이제 흰셔츠는 너무 밋밋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져버려서 큰일입니다.

아무튼. 주로 남자분들이 대부분인 곳에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도움을 받았으니 올려봅니다.^^
(근데 타미홈페이지엔 왜 카달로그도 제대로 안해둔건지 너무 아쉽네요.짤방으로 올리고 싶었는데 다 찾아도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