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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입는법 (펌)

(61.83) 2007.10.21 01:26:51
조회 7545 추천 4 댓글 4

<< 수트입는 법 >>

첫째, 큰걸 사지말고 몸에 맞는 걸 사야해.

셔츠는 재킷의 소매밖으로 1cm-1.5cm 나오도록하고,

뒷깃도 셔츠가 재킷위로 1cm정도 나오도록.

바지는 너무 좁으면 고등학생들 교복처럼 보이고 너무 넓으면 아저씨바지처럼 보이니

수트의 팬츠는 적당히 넓지도 좁지도 않게 피트되는 놈으로,
그리고 길이는 구두의 뒷굽에 살짝 닿을 정도로.

길이는 이보다 약간 짧아도 상관없으나 더 길어서는 안되.
바지가 길면 다리가 길어보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 바지가 신발을 완전히 덮으면

다리가 더 짧아 보이게 되니까 바지 밑단이 한번 살짝 접혀서

구두위에 자연스럽게 실릴정도로 길이를 맞추면 되는거야.

밑단을 한번 접은 커프드 팬츠를 입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 일반 바지보다 살짝 더 짧게 해서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입어야되.
물론 양말이 보일 정도로 짧으면 곤란하고.

접은 길이는 3cm정도 키가 크면 3.5cm정도 접어줘. 가끔 한 2cm접은 사람들이 있던데
이건 커프로 접은게 아니라 실수로 옷이 말려올라간 것 같이 보이더라.

근데 이 밑단 접은 바지가 접은 부분의 무게 때문에 라인이 깨끗하게 나오기는 하는데

다리짧은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옷은 아니야. 다리가 더 짧아 보일 수도 있거든.

그리고 수트는 일반적인 체형일 경우 쓰리버튼이 아닌 하이투버튼으로 해.
그때 그때 유행에 따르라는게 아니라 쓰리버튼은 얼굴이 큰 동양인들을

스머프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까 하는 말이야.

수트상의는 꼭 약간 좁게 느낄정도로 피팅되게 입도록!.

근데 원 버튼은 너무 호스트처럼 보이니까 -.-
뭐 나중에 좀 더 한국 남자들의 패션이 대담해지면 원버튼 수트를 입고

회사에 가는 것도 좋겠지.

미국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다들 신체사이즈보다 약간 크게 수트를 입는 버릇이 있는데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는 그런 미국식 수트를 우습게 생각해.
실제로 입어보면 약간 좁은 듯한 피팅수트가 움직이기에도 훨씬 편하고.

구입은 흔한 지0지0나 지0크 같은 중저가 브랜드에서 하지마.

오0로나 루0체같은 바가지 맞춤점에서도 구입하지 말고.
우리나라는 섬유강국이야. 제일모직 VIP원단같은 경우 제냐나 베르사체 원단에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아.

그렇다면 수트를 어디서 사느냐? 일단 맞추되 1인 양복점에서 맞추는 거야.

오델로나 루이체는 황금상권의 매장운영비에 따로 공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싼돈을 지불하고 싸구려 원단으로 만든 양복을 입을 수 밖에 없어.
하지만 1인양복점은 좀 외진곳에 있어도 최고급원단으로

옷을 맞춤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그렇다고 배나오고 안경쓴 아저씨들처럼 무슨 전 대통령이 단골이라는

소공동 맞춤집에 찾아가라는 것이 아니라 1인양복점중에서도

트렌드에 민감한 멋진 디자인의 양복을 뽑아낼 수 있는 집들이 많아.
그런 집과 단골을 맺게 된다면 정말 평생 저렴한 가격에

질좋은 수트만 입고 살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거지.

원단은 일단 120수 이상에서 골라. 120수 이상되면 실제 백화점 양복판매사원 조차도

그 이상되는 고급양복원단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아는 맞춤정장 사장은 원단에 연연하지 말라는데 그게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해. 원단은 수트의 일부분일 뿐이지만 좋은 원단이 아닐경우
절대로 좋은 수트가 나올수가 없어. 때깔부터가 다르다구.

100%울로만 고르지 말고 살작 혼방이된 약간 윤기있는 원단으로 고르도록.

그렇다고 패션쇼의 모델도 아닌데 100m밖에서도 식별할수 있는

번쩍거리는 새틴원단으로 양복을 만들지는 말고.

우리는 패션쇼의 모델이 아니잖아.


단지 가끔 고급원단인척 하고 새틴이 반짝거리게 코팅된 저가 중국제 원단으로

옷 맞추기를 권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러니까 가능한한 유명한 원단회사 제품으로 고르는걸 권할께.
내 말대로 하면 제일모직vip원단으로 주문제작해도 50만원대에서

폴스미스 런던이나 캘빈클라인급의 수트를 뽑아낼 수 있어.

수트의 재킷은 라펠과 뒤트임의 디자인도 신경써야 하는데

엉덩이카 큰 사람은 가운데 트임 재킷, 몸이 마른 사람은 양옆트임 디자인을 고르고

라펠(양복의 깃)도 폭의 넓이, 모양(뾰족하게 올라가는 건 피크드라펠이라고 하지)등을

취향대로 골라.
가능한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한 번씩 맞춰보아서 경험하는게 중요해. 실패를 두려워 하지마.

수트의 디자인이 정해졌으면 색깔과 패턴을 결정해야 하는데

사실 남자 수트라는게 다 거기서 거기야.
그렇다고 상가집 손님마냥 블랙으로만 여러벌 구입하지 말고

스트라이프 패턴이라도 굵기, 간격 등을 생각해서 다양하게 맞춰 놓는게 좋아.
비슷한 패턴수트만 여러벌 갖고 있으면 남들은 맨날 같은 옷만 입는 줄 오해할 수도 있어.

색깔도 용기를 내서 회색, 검정색 말고 베이지색 수트도 한두벌 구입해봐.

계절별로 수트를 맞출 필요는 없고 춘추복만 8벌정도 있으면 되고
한여름용으로 2벌정도 있으면 좋아.

\'양복이 한 개라면 그 색깔은 남색이어야하고 두번째는 짙은 회색,

세번째는 검정, 네번째 양복은 필요없다\' 라는 말도 있어. 참고바래.

어차피 겨울용이나 춘추복용이나 안감 한겹차이니

겨울에 춘추복수트에 코트만 걸치면 겨울전용 수트와 보온정도에서 다를 것이 없어.
거기다 자기차를 가진 오너드라이브라면 더욱 겨울용 수트는 무용지물인걸 잊지마.

수트를 맞췄으면 입기 전에 언더웨어를 입어야 되지 않겠어?
언더웨어의 선택도 중요해. 일본 포르노를 볼때 남자 주인공들이

가장 많이 입는 빤스가 어떤걸까? 바로 검정 드로즈 스타일 언더웨어야.

묘하게도 아시아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남자 언더웨어 1위가

쫄사각이라 불리는 이 드로즈 스타일이지.
우리가 여자들에게 카터벨트나, 망사팬티, 표범무늬 팬티를 입혀보고 싶은 것 처럼

여자들은 이 쫄사각에 열광해.

사실 배를 눌러주는 이 드로즈 스타일 팬티는 ck가 유명해서

외국에서는 ck스타일이라고도 부르는데 언더웨어 브랜드라면 예외없이
이 디자인 언더웨어를 만드니까 구입이 어렵지 않아.

이 드로즈스타일은 아무 바지에나 입어도 간지가 나니

중요한 과업이 있는 밤에는 꼭 이 스타일로 입던지

아님 차라리 다떨어진 빤스땜에 분위기 깨지 말고 알몸에 타올만 걸치던지.

이제 셔츠 얘기를 해야 겠구나.
셔츠는 커프스 버튼을 사용할 수 있는 프렌치커프스 소매로 디자인된 셔츠를 구입해.

커프스 버튼은 남자가 시계와 더불어 할 수 있는 유일한 아이템이니 제발좀 시도해봐.

요즘에는 넥타이핀도 안매지 않니.
저렴한 커프스 버튼도 많으니 몇세트 구비해 놓으면 오래 쓸 수 있어.

셔츠는 레귤러 칼라일 경우 하이넥 듀엣버튼으로 맞추거나

예작 같이 좀 유명한 곳에서 구입하는게 좋지.
예작 같은 곳에서는 팔길이와 목둘레마다 셔츠가 준비되어있어.

용감하게 클레릭(칼라와 소매만 흰색) 셔츠도 몇벌 갖춰두고

넥타이는 플레인 노트보다는 더블노트가 격조가 있어.
단 와이드 스프레드 칼라 셔츠에 윈저 노트로 두껍께 넥타이를 매는건

꼭 얼굴형에 맞게 해야해.
와이드 스프레드 칼라에 윈저노트로 넥타이 매는건 대단히 과장된 모습이니까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확인하라는 거야.

넥타이도 지하철 근처 좌판에서 3000원 짜리 사지말고

좀 제대로 된 브랜드에서 구입하는게 좋아.
쫄 것 없어. 넥타이는 구찌, 프라다 같은 곳에서 사도 비싸봐야

20만원 넘는 경우가 드무니까.
(20만원이 비싸다고? 한번 사두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게 넥타이야.

실제로 난 가끔 10년된 아버지 타이도 매고 나가는 걸?)

그게 아깝다면 싱가폴이나 동경에 세일할때 가면 brooks brothers라고

있어 1개사면 30% 두개면 40% 세일이니 한번 가봐..

국내에서 타미나 폴로도 가보고..

최소한의 투자로 럭셔리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소품이 바로 넥타이니

너무 돈 아낄 생각은 말길 바래.

구두말고 수트의 필수 악세사리라면 지갑, 시계, 가방 정도가 아닐까?

수트에 이런이런 악세사리를 하라고 말하는 건 사실 어불성설이 될 수 있어.

같은 수트를 입더라도 직업이 다르고 장소가 다르고 하는 일이 다르면
그에 맞는 악세사리가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야.

지금 쓰는 악세사리에 대한 글은 좀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오픈 마인드를 갖고 들어봐.
그리고 실제로 해봐. 형은 실생활에 도움이 안 되는 글은 쓰지 않아.

일단 일반인들이 평상시 사용하는 두꺼운 가죽지갑은 쓰지마.

디자이너들이 왜 수트에 아무것도 넣고 다니지 말라고 누누히 말하겠어?

수트에 주머니에든 물건들이 옷을 불룩하게 만들어서 옷을 망치기 때문이야.

그 대표적인 물건이 지갑이지. 지갑에 들어있는 할인카드들을 전부 빼도

지갑의 두께는 상당해. 그걸 재킷 안쪽에 넣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봐.
옷태가 안나는건 물론이거니와 옷이 울어서 망가지게되.

그러니까 우리는 옷에 아무것도 넣지 말거나 아니면 최대한 옷의 라인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
물건을 휴대하고 다녀야해. 그래서 필요한게 가방이야.

가방얘기는 좀 있다 하고 하여튼 결론은 소지품을 최대한 얇게해서 수트

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
어떻게 하냐구?

답은 구미의 남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지. 우리의 구원자 머니클립이 바로 그거야.

내가 머니클립에 현금을 끼워다닌다고 하면 보지도 않고
"여기가 미국이냐?"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안타까워.
반짝이는 메탈 머니클립에 끼워진 만원짜리 묶음에서 남자의 로망을 느낄 수 없단 말야???


우리 나이스가이들은 수트재킷의 왼쪽 안주머니에는
머니클립에 돈을 넣어가지고 다니자구. 물론 아무리 돈이 없더라도

맨 바깥쪽은 빳빳한 만원짜리를 끼워주는 센스를 발휘해야지. ^^

그리고 비지니스맨이던 아니던 오른쪽 재킷 안주머니에는

메탈소재의 얇은 명함케이스를 구비하도록 하자구.
거기에 명함도 넣고 버스카드도 넣고, 신용카드도 넣고

오너드라이브일 경우에는 명함과 신용카드만 넣고 다녀도 되지.
그럼 몸도 가벼워지고 옷의 라인도 살고, 옷이 우는걸 방지할 수도 있고 일석삼조 아니겠어?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여자들이 한국남자는 양복을 입어도

영 어색하다는 둥 불평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거야.

그럼 나머지 할인카드는 어떻하냐구?

나도 가끔 맥도날드도 가고 던킨도너츠도 먹으러 가서 할인카드가 필요해.
그 카드들은 쓰던대로 지갑에 넣되, 단 그 두꺼운 지갑은 가방에 넣고 다니면

에브리바디 오케이! 가 되는 거지.

특히 여름에 반팔티셔츠 입고 청바지 뒷주머니에

터질듯이 두터운 지갑을 넣고 다니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반성좀 했으면 좋겠어.
간단하게 머니클립에 현금끼워서 바지주머니에 넣고

버스카드는 얇은 가죽 카드지갑에 넣어서 다니면

여름이라도 바지가 불룩해지는걸 막을 수 있잖아.

이제 남자최고의 악세사리 시계야.
시계는 남자의 부와 신분을 상징하는 악세사리.

얼마전에 무슨 여성잡지에서 부자남자 공략법인가 하는 이상한 기사 내보내면서

남자의 부를 시계를 기준으로 판단하던대 그런 기사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지.
그러니까 우리 리얼가이들은 아르마니나 DKNY시계는 학생들에게 양보하고

가능한한 경제적 사정이 허락하는 선에서 좋은 시계를 사자구.

내가 이런말 하면 허영이 대단하네 어저구 하겠지만

사람이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나서 그 사람을 판단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8초야.
그안에 사람들(특히 여자들)은 이미 그 사람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그 결론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게 바뀌게 되지.

알다시피 첫인상을 바꾸려면 갖은 고생을 다해야 되잖아?

그러니까 일단 좋은 인상을 상대에게 남긴후(그게 사실이 아니라도)
정말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필요한 스킬이야.

그러니까 우리 몇가지 시계에 관한 원칙을 세워보자.

1. 꼭 금시계를 찰 필요 없어. 금 그까이꺼 얼마나 한다고.

전철에 할아버지들 보면 다들 금시계 차고 있지만 거기서 럭셔리를 느낄 수 있어?

2. 가능한한 오토매틱 시계일것.

롤렉스의 서브마리너나 데이토나, 브라이틀링의 네비타이머,

오메가의 시마스터나 스피드마스터가 좋지.

태그호이어는 격이 떨어지고 불가리나 까르띠에는 돈만 처발랐다고 욕먹어.

번거로운 것이 싫고 정확한 것이 좋다면 건전지 넣는 쿼츠시계도 괜찮아.

쿼츠는 세이코가 좋아.


3. 방수에 신경쓰지 말것.

수트에 꼭 200M잠수 시계를 찰려고 기를 쓰지 마.

평생 살아오면서 옷입은채로 풀장에 다이빙한적 있었어?

과거에 없다면 앞으로도 없을 거야. 방수시계가 더 내구력이 뛰어나다는 말이 있는데

별 신용할 수 없는 얘기야. 정장입고 철인 3종경기 나갈것도 아니잖아?

4. 지름 44mm를 넘지 말것.

아무리 오버사이즈가 유행이라지만 아시아인 손목에

그 이상은 손목을 완전히 시계가 잡아먹어 버릴 수 있어.
트렌드에 맞춘 빅사이즈가 많이 나오지만 손목이 아주 굵지 않은 이상

적당한 크기의 시계가 어울려.

5. 짝퉁시계를 차지 말것. 이건 설명할 필요가 없지.

다른 모든 사람이 속더라도 나 자신마저 속일 수는 없는 일이니까.

이제 가방얘기를 좀 해보자.


사실 가방이야기를 하면 할말이 너무나 많아. -_-
한국 남자들중에 이상한 가방을 매고 다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짜증날 정도야.
왜 수트에 등산가방이나 고등학생들이 쓰는 백팩을 매고 다니는 거야?

거기다 알록달록한 캐쥬얼 크로스백을매서 기껏 빼입은 정장을

완전히 망쳐버리기까지 하고말야.

일단 정장가방의 기본은 브리프케이스야.

정장틱하게 생긴 크로스백을 젊은 신입사원들이 많이 매고다니던데

그들은 학생때 매고다니던 가방에 익숙해져서
브리프케이스나 토트백을 귀찮게 손에 들고 다니는게 싫은 거지.

하지만 결정적으로 사선으로 매는 크로스백은

옷의 라인을 망쳐놓는 또 하나의 주범이야.
우리 조금 귀찮더라도 손에 들고 다니는 가방을 이용하자.

아 그래 무슨말할건지 알아.
서류가방이란게 너무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젊은 우리가 들고다니기에는 좀 꺼려지지.
하지만 디자이너들도 오랜기간 그 점을 고민했고 다행스럽게도

이제 그 결과물이 활발하게 나오고 있어.

요즘에 브리프케이스같이 생긴 토트백들을 봐.

백화점에 나가보던지 인터넷으로 보던지.
아저씨용으로 나오는 각잡힌 브리프케이스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젊은 감각이 적당히 베어나오면서도 경박하지 않은 쿨한 디자인의 토트백들이 많아.

값은 천차만별이지만 비싸지 않은 브랜드들도 많아.
난 과거 글에서 타임옴므나 솔리드옴므 브랜드의 가방을 권했는데 지금은 대단히 실망이야.
타임옴므나 우영미씨는 가방면에서는 진화를 멈춘것 같아.

이번시즌의 가방을 보면 여전히 쿨하지 못한 토트백을 내놓았더군.

종류도 2-3가지로 단순하고. -_-

옜날에 우영미 솔리드 옴므는 갤러리아 백화점에 따로 악세사리 매장을 둘 정도 였는데

지금은 옷만 만들기로 작정했나 봐.
차라리 샘소나이트 가방이 더 저렴하고 더 스타일리쉬해.
뭐 일부 브랜드의 예니까 참조하도록 하고.

가방에 필수로 들어가야 할 것.
[ 핸드폰, 수첩, 펜, 열쇠지갑(짤그락 거리면 싫치?), 휴대용 거울, 휴대용 구두주걱, 휴

대용 향수 용기, 스킨, 자외선 차단제, 헤어스타일링 폼, 휴대용 구두 클리너]

휴대용 구두주걱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자면 20만원대 페라가모 구두주걱을

갖고 다니라는게 아니야.
나는 황학동 벼룩시장길을 가다가 우연히 본 3천원 짜리 메탈로된

손바닥만한 길이의 구두주걱을 사서 잘 갖고 다니면서 쓰고 있어.
이거 없으면 구두 신을때 손가락이 아파서 꼭 갖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보면 되게 부러워해.
달라는 말을 대체 몇번이나 들었는지 몰라.
어떤 사람들은 비싼 명품 구두주걱인줄 알더라? -_-

향수용기는 일반 화장품 매장에서도 팔지만 인터넷에서 향수 살때

하나 덤으로 끼워 달라고 하면 깐깐한 쇼핑몰 주인장이 아닌 이상 끼워 줄거야.
도매가가 몇백원 짜리니까 그것때문에 손님뺏기기는 싫겠지.

스킨이나 자외선 차단제는 그 큰화장용기를 다 갖고 다니지 말고

왜 작은 유리병에 든 휴대용 스킨병같은 것들을 사던지 아님 인터넷에서

샘플만 파는 쇼핑몰이 있거든. 자외선 차단제 작은 샘플 하나가 300원 정도 하니까

그거 한번에 10개 정도 사서 갖고 다녀. 밖에서 맨날 세수 할 꺼 아니고

가끔 비상시에만 쓸꺼니까 몇개 사두면 요긴하게 밖에서 쓸 수 있어.
부피도 거의 차지하지 않고. 마찬가지 의미로 화장품 살때 샘플좀 많이 껴달라구해.

샘플은 어차피 나눠주려고 갖다놓은 거니까 가게 주인도 뭐라구 안해.

이제 마지막인 구두야.

구두야 말로 남자의 가오를 나타내는 대표적 물품이지.
남자들은 구두를 무슨 쓰다 버리는 1회용 물건 취급하는데

여자들이 남자를 평가할때 가장 먼저 보는게 구두랑 시계라는거 몰랐지?

구두는 검정은 3켤레 정도 , 갈색은 농도가 다르게 2켤레 갖고 있으면 되는데

테스토니나 페라가모는 나도 부담되서 못 신어.
중간 마진이 얼마나 센지 외국과 가격차이가 엄청나.

 

외국명품구두는 발에 맞게 늘어나서 밑창 갈기전에는 물에 닿으면 안돼.

비올때는 못 신는다는 얘기지.
한국의 콘크리트 바닥문화에 구미의 카페트 바닥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죽창 구두는 얼마 버티지 못하니
통기성을 포기하고 고무밑창으로 갈아야 되는 불편도 있어.

금강제화가 맨날 판매 1위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잘 찾아보면

좋은 구두가 있다는 말도 함부로 할 수가 없어.
내 생각에 금강제화는 현대차와 마찬가지야. 대량생산으로 적당한 가격과

적당한 품질로 소비자가 다른 선택을 할 기회를 빼앗아 버리지.

우리나라 구두 브랜드라야 뻔하지.

소다, 탠디, 마리오워모, 와키앤타키 정도를 추천하는데
마리오워모는 가격이 20만원대 중반으로 좀 비싸.
추천은 그나마 괜찮은 가죽을 사용한 마리오 워모지만 이 회사 구두가 잘 안팔려서

백화점에서 하나하나 퇴출되고 있어. -_-
아마 몇년후에는 구두에 있어서 취사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적어 지겠지.

 

미안한 얘기지만 소다나 탠디, 와키앤타키는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너무 낮아.

뭐 중소기업들이 금강제화를 상대로 그만큼 선전하는 것도 대단하기는 하지만

가죽의 질을보면 한숨만 나오니 원.
마리오워모는 자기가 취향에 맞게 주문제작 할 수 있으니 알아둬.

그리고 꼭 구두 앞코가 큰 사각박스형인 신발 좀 신지 마.

안그래도 수트때문에 딱딱한 느낌이 나는데 각진 사각구두까지 신으면 이건 완전 로보트야.
동양인 특유의 넓은 발폭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가능한한 끝이 모아진 날렵한 구두를 구입해야 쿨한 나이스가이가 될 수 있어.
발이 불편하면 끝이 모아지되 뾰족하지 않고 뭉툭하거나 둥근 구두를 신으면 되.

그럼 스타일도 살고 발도 편하지.

마지막으로 내가 쓴대로 모든 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뚱뚱한 체형이면 꽝이야.

일단 수트를 구입해도 멋진 라인이 안나오니까 말이야.

자기가 과체중이라는 사람은 일단 다이어트부터 하는게 옳은 길이고

헬쓰 근육는 수트입으면 그냥 살찐걸로 보이니까 너무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한사람도 유산소 운동으로 몸을 슬림하게 바꾸는게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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