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이라 맞춤으로 가려다가 요즘은 기성복도 슬림하게 잘 나온다고 하길래.
직접 입어보러 백화점 한바퀴 돌아봤어요.

근데 이건뭐 아무리 트랜드라고 해도 너무 디자인이 비슷하더군요.
검정색에 스티지 들어간 슬림핏.

암튼
첨에 들어간 곳이 갤럭시 인데.
갤럭시는 제가 생각하던 슬림한 핏이 아니더 군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갤럭시는 조금 포멀한 느낌이랄까
저랑은 조금 안 맞다고 그러자 직원분이 엠비오 추천해주더군요
엠비오가 같은 제일모직인데 젊은층 대상으로 나온 브랜드라 좀더 슬림할거라고..

엠비오. 확실히 저한테 잘 맞았습니다.
근데 너무 유행을 타는 디자인 같아서 망설여 지더라구요.

그리고 가본곳이 코모도 지이크 본 타임옴므 빈폴옴므...
코모도는 같은 스타일의 옷을 봤을 때, 딱히 맘에 들진 않았지만 무난했던것같아요.

타임옴므는 옷이 참 좋아요. 확실히 틀렸어요.
뭐랄까.. 너무 캐쥬얼 하지 않으면서, 슬림하고, 재질이 좋았어요.
입었을때 몸에 딱 붙어주면서 흐른다고 해야하나.
근데 바지가 안 맞아서.. 젠장.. 패스해야하는 난감한 상황.
직원분은 조금만 수선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수선은 왠만하면 안 하려고 하거든요.
전에도 다른 브랜드에서 디자인이 너무 이쁘길래 수선 조금 하자는 생각으로 샀다가.
몸에 잘 안맞는 바람에 매번 입을때마다 남에 옷 빌려 입은 것 같았거든요

빈폴옴므는 바지 밑위가 다른 브랜드보다 길었어요.
그리고 딱히 눈에 띄는 디자인도 없었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싼 브랜드가 아무래도 질이 좋고 옷이 좋다는건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옷을 여러벌 입어보니까 옷이 비싸면 물론 질이 우수하지만.
내 몸에 딱 맞는 옷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어요.
첨엔 타임옴므 생각 하고 갔었는데, 지금은 엠비오가 차라리 더 저한테 잘 맞는것 같네요.
오늘 시간 나면 다른매장도 한번더 돌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