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차 워싱턴이랑 뉴욕을 좀 다녀왔습니다.

백갤러가 된 이후로는 처음으로 가는 서양인지라

코쟁이들의 패션을 눈여겨 보게 되더군요.


일단 생각보다는 검정구두를 신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다만 한국처럼 길거리에 정장입은 남자 100명중 99명이 검정은 아니고

브라운과 검정이 한 반반 정도이거나 브라운이 조금 더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바지는 정말 짧더군요. 폭넓은 턴업에 구두 뒷굽 위로 2인치 이상 올라가게 입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원버튼 정장은 단 한 벌도 볼 수 없었고 블랙 정장이나 광이나는 소재의 정장을 입은 사람도

극히 드물었습니다.  (뭐가 더 멋지다는 판단은 보류합니다)


포켓치프와 커프링크스를 한 사람도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많이 보였구요..

뭐 그냥 그렇습디다.  뚱뚱한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역시 스펙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워싱턴에서는 일정상 쇼핑은 엄두도 낼 수 없었고

뉴욕에서도 쇼핑할 시간이 별로 없어 맨하탄 Midtown 근처에서만 잠깐 돌았습니다.

우드베리를 못가서 아쉽네요.

쇼핑백이 유명한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에 들러서 커프링크스 두 개 사고

5번가와 Madison가의 유명한 명품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충동적으로 머니클립이랑

전부터 갖고싶었던 타이가 빅터를 사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보다 별로 싸지도 않은데..

출장비 한 푼도 안남았네요 ㅎ

그냥 소호 거리나 돌아다닐걸 그랬습니다.


이건 뭐 그냥 잡설이네요 얼른 시차를 극복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