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아,

난 증권사 다니고 영국에 산다. 거짓말 아니다. 여기 City에(도시를 뜻하는 City가 아니라 The City다, Wall Street같은)일하는 영국횽아들은 옷을 비교적 잘 입는편이야. 아무래도 수트라는거 자체가 영국에서 생겨난 옷이니까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것도 있겠지.

또 일단 유럽횽아들은 신체구조가 수트발이 잘 나오게 생겼지. 물론 나같은 캐호빗 이나 뚱땡이 횽아들도 있지만 일단 얼굴 사이즈랑 다리가 길다. 여기는 횽아들이 잘아는 브랜드(Zegna, Armani, Canali, Dunhill, Boss)들도 당연히 입지만 이곳저곳에 있는 Tailor 숍 비스므리한데서도 많이 사입는거 같아. Saville Row에 가면 캐왕짱 력셔리 Tailor숍들이 있지만 주늑들어서 한번도 못들어 가봤어. Gieves&Hawkes같은 tailor 숍들은 브랜치를 만들어서 기성복도 팔드라.
난 172 키에 지금은 59키로정도 나가지만 예전에는 한 70키로 나가서 영국전통의 수트는 입을 엄두도 못냈어, 너무 fit하고 바지가 쫄이라. 이거 영국횽아들이 잘 입으면 정말 간지 난다. 큰맘먹도 살도 빼고 영국 수트로 방향을 틀어 저번 여름에 TM Lewin 이라는 셔츠하고 수트만드는데서 사입었지. 서울 출장가니까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더라고. 역시 수트는 전통 영국식이짱. 구두는 좀 버는 City횽아들은 대부분 Churchs신고 다니다. 여기 보니까 뭐 JM Weston도 얘기 하고 John Lobb도 띄워주지만 내생각에는 일본애들이 왠지 더 오바해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 어 그리고 edward green은 정말 인플레 짱. 아무래도 전통을 따지는 영국 횽아들의 choice는 churchs, 조금 더하면 Crockett&Jones. 스팰링은 귀찮아서 확인 안한다, 욕하지마. 또 그냥 뒤골목, 앞골목(jermyn street)같은데 가면 이정도 가격의 자기네 가게에서 만든거 파는것도 사신는거 같더라. 주목할점은 정말 한번사면 다떨어저서 가죽이 찢어져야 버린고 새로 산다.

내가 보니까 횽아들이나 내가 잘 아는 브랜드 수트중에서 한국사람이 입었을때 작살 폼 나는건 Dunhill인거 같아. 나중에 수트살횽아들은 던힐 꼭 입어봐. 그리고 지금 런던은 세일 해서 많이 싸다. 나도 이번에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하나 샀다. 내꿈이 Wall 스트리트에서 일해보는 거라 월가에들의 유니폼인 브룩스를 사봤어. 역시 영국스탈은 아니더라. 그랜도 최대한 라인 잡고 해서 마췄어. 구두는 당연히 churches.

나중에 런던오는 횽아들은 꼭 Gieves & Hawkes를 가보기 바래. 셔츠는 pink나 TM Lewin.
수트잘아는 횽아들은 나좀 가르쳐줘. 뭐가 좋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