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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5 08: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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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아침을 맞아본 게 언제였을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남들이 자는 시간에 자고 남들이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는 게 어느새 내 생활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아침에 일어난다는 건 그만큼 하루가 꽉 차있다는 뜻일까 열심히 나가서 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러다보면 저절로 몸이 지쳐 일찍 자고싶어질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생활로부터 멀어져버린 것이고... 제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우울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왠지 잘 되지 않는다


한때 나도 사람들에게 아침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자기 전에 내일 무엇을 할까 생각하며 24시간이라는 주어진 하루의 시간이 부족해서 어쩔 줄 몰라야 한다고 참 생각 없는 말이었다 정작 본인도 그런 삶을 살지 않는 주제에 정말 주제넘는 말이 아닌가


하지만 하루의 시간 중 사랑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여전하다 내가 사랑하는 시간은 무엇인가 친구들 만나는 시간..? 그건 분명 사랑하지만 날마다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아니다 일상 속에 사랑하는 시간이 없어 난 이리도 우울한 것일까 한 달에 한두번 있는 친구들 보는 그 시간만 기다리며 사는 것 같다 일상은 지나치게 재미없고 귀찮다 따분하고 단조롭다 청소를 마친 뒤의 성취감이나 밥을 먹고 나서 따라오는 포만감에 느끼는 만족감 나는 그런 것들을 느끼는 감각이 결여된 것만 같다 어쩌면 삶을 지속하는 데 있어 그것들은 꼭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는데... 취미조차 없어 참 큰일이다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버틸 수 있을지 솔직히 잘은 모르겠다 일일 행복의 평균치가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 아니 솔직히 일상 속에선 거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나마 맛있는 걸 먹을 때랑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때 정도..? 하나 더 뽑자면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 정도 있는 것 같다 좋아하는 친구가 나 대신 재미있는 경험을 해서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즐겁다 누군가의 재미있는 생각을 들을 때도 그렇다 그런 것들이 그나마 날 버틸 수 있게 해주지 않나 싶다


행복에 대한 갈망이 아직 남아있다는 건 그래도 좋은 일이다 분명 나는 행복하고 싶다 재미를 찾고 싶고 그래서 살아있는 이유도 찾고 싶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오늘도 아무튼 살아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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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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