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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 사드 (10)

불안의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10 23:12:48
조회 22 추천 0 댓글 0

(사드, 그 말에 반응이 없다)


내가 여기서 이성의 소리를 대변해야 할 것 같군요.

연극 초반부터 이런 소란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둔다면,

나중엔 도대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진정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그 시절과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미 극복된 불평들을

좀더 밝은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남자 간호사들이 환자들을 뒤쪽으로 몰아낸다. 몇 명의 수녀들이 환자들 앞으로 가서 그들이 진정하도록 연도를 읊는다.


7. 코르데가 자신을 소개하다


무대 중앙 벤치 위에 축 쳐져 앉아 있는 코르데를 수녀들이 등장 준비를 해준다.


해설자

여러분들은, 민중의 영웅 마라가

신열과 몽상의 구름 속을 헤매고 있는 것을 보고 계십니다.

그의 손은 펜대를 쥐고 있고,

골목의 아우성도 방금 사라졌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또한 그의 눈은 프랑스 지도를 보고 있다는 것도 아실겁니다.


(마라가 펼쳐놓은 지도를 가리킨다)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는 동안,


(몸을 돌린다. 배면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시작되어, 점점 퍼져나간다)


합창

(속삭이는 소리로)


코르데, 코르데.


해설자

저 여자가 마라를 살해하기를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는 동안,


(지시봉으로 코르데를 가리킨다.

오케스트라가 코르데 테마를 연주한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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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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