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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

니체는죽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01 23:40:34
조회 49 추천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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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잘못들어 이 늪에 들어와버리면 되돌이킬수없다.


걸으면 걸을수록 다리가 무거워진다.


잠시 쉬는것 조차 용납되지 못한다.


멈춰버리면 빠져 버리니까.


점점 무거워지는 다리를 견뎌내어 빠르게 늪을 벗어나야한다.


한번 빠져버리면


발버둥칠수록 더 깊게 처박히고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굳어버린다.


늪에 들어선 순간 내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나는 


단한번도 늪에서 빠져나온적이 없다.


무거워지는 다리를 견딜 힘이 없어서.


처박힌 다리를 빼낼 수가 없어서.


굳어진 몸을 다시 옴직일 힘이 없어서.


그렇게 꺾이고 꺾여 마음조차 꺾여버렸다.


나를 땅 속으로 당기는 그것들에게


단한번도 이겨낸적이 없다.


매번 그 늪의 끝자락 까지 빨려 들어가


처참하게 굴복하고 유린당한다.


매번 기도하고 다짐한다. 


다시는 이 늪에 발을 들이지 않으리라.


실수로라도 그러지 않으리라.


그럼에도 매번 이렇게 늪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내가 이 불쾌하고 역겨운 곳 늪을 찾아 다니는게 아닐까.


길을 잘못들었다는건 핑계가 아닐까.


사실 나는 


이 늪으로 빠지길 원하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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