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문제 전문가 깜봉 (역자 주 - 국민회의 대의원. 로베스피에르의 반대자로 그의 퇴진에 가담하여 실각했으나 나중에 사면되었다가, 1815년 국옹살해에 가담한 죄로 추방되었다) 씨는

허위증권을 만들어

자기 호주머니를 채웠습니다,

또한 지폐 아시냐를 남발하여

인플레가 절정에 달하게 했습니다.

(휘파람 소리와 발 구르는 소리.

로시뇰의 외침: 장사하는 건 자유다)

내가 듣기로는

우리의 유능한 은행가 빼레고는

영국인들과 은밀히 내통하며,

자기 지하실에다

우리를 겨냥하여 스파이 본부를 차려놓았다고 합니다.

쿨미에

(벌떡 일어나서 항의한다)

공무를 집행했던 사람에게 무슨 파렴치한 소리요.

그분은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은 분이자

나폴레옹 황제폐하께서 임명하신 프랑스 은행 총재이십니다.

(외치는 소리: 그만 둬라, 마라.

아가리 닥쳐라.

계속해라.

마라 만세)

마라

(말을 가로막으며)

국민들은 빵 값을 치를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병사들은 누더기를 걸치고 있습니다.

반혁명 분자들이 새로운 내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얼 하고 있습니까?

교회의 토지는 아직도

무산계급에게 나누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수년 전 나는 이들에게

이 토지를 분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농기구와 씨앗을 마련해 주자고 했습니다.

또 수도원과 영주들 자택에 세우자던

공장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일하는 노동자들은

부동산 중개인이나 증권 투기꾼들을 위해

뼈가 빠지게 수고할 따름입니다.

(쉬쉬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