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직장인임

어렸을 때 왕따 두 번 당해 봤고 

사람 관계에 더러운 것은 거의 다 당해봤음

이젠 사람이 덤덤해질 때도 된 것 같은데, 왜 계속 같은지..

아침에 출근할 때 스스로에게 오늘은 감정 선이 부숴지지 않기를

들어오는 자극에 크게 반응하지 말자.. 하며 출근해도 

누군가 나에게 아무 의미 없이 던진 한마디가 나의 하루를 좌지우지하고 

나의 표정 몸짓 행동 까지 관여하는지 지긋지긋하다..

그 말로 인해 몸에서 표출되는 반응은 주변 사람들에게 안 좋게 비춰지고

그 사람들도 나를 점점 꺼려한다.

예전에는 가만히 있는 날 자극하는 사람들이 나쁘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별 것 아닌 것에 이렇게 크게 반응 하는 내가 비정상인가 헷갈리다..

직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 사람들은 별 것 아닌 듯이 흘리고 극복하는데

나는 왜 이리 버거운지 모르겠다.. 

힘든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 에게 털어 버리고,

그 병신 같은 행동이 약점이 된다..

이제는 내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도 모르겠다.. 

병원을 가고 싶지만 나 정도로 가도 되는지.. 점점 뭐가 옮고 아닌지 판단이 안된다.

어차피 아침에 또 힘내자고 감정 선을 지키자 하며 나가도

30분 안에 누군가 에게 박살 될 하루가 되겠지 

다들 나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사는 건가 

좆 같은 글 써서 미안 너무 외롭고 얘기 할 사람이 없어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