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폭력 폭언 물건을 던지는 어머니와 아버지
이혼을 하시고 그 분노를 나한테 푸시는 어머니
학창시절동안 친구도 여자친구도 무엇도 없이
기억이나 후회조차없는 12년을 보내고
20살 재수를 한다고 했으나
20년가량을 삶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재수 삼수 사수 사실상 매일 게임하고 자는 일상
그러다가 군대 군대에서도 왕따
전역하고 3교대 공장 다시 게임 게임
정말로 하루의 차이처럼 느껴지는 20살과 29살의 격차
무료하던 나의 일상에 벌을 주듯
신께서는 나의 시간을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게했으며
스스로를 증오하고 벌주듯 나는 스스로에게 분노를 품고
삶에 애착과 희망을 잃었고 나는 나를 가장 싫어하게 됐다.
나는 후회와 고통으로 다시한번 2년간의 시간을 보냈다.
삶에 무의미를 느끼고
삶에 고통을 느끼고
후회에 괴로워하며
나의 결핍을 타인에게 휘두르고
나의 인생을 망쳤던 인터넷에 몰두하고
몆백번 행했던 맹세는
몆백번 꺽이어 희미해져갔다.
지금은 매일 12시간 가량을 수능공부를 하지만
계속해서 눈물이 난다.
중학교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고등학교시절 처음으로 이성과 연애를 해보고
20살 처음으로 어른의로서의 삶을 느껴보며
21살 그리고 22살
23살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그렇게 나이를 먹고 추억을 쌓고 경험을 얻는
그런 삶을 동경했다는걸 뼈저리게 느낀다.
20대의 끝에서 내가 보낸 허송새월이
계속해서 나의 목덜미를 붙잡고 모든것을 포기하고싶다.
왜 나는 노력하지 않았을까
왜 나는 실행하지 않았을까
안식을 주던 감정이 사실은 무엇보다 강력한 저주이자
신께서 내게 내린 벌이라는것을 왜 알지 못했을까
후회한다
시기를 벗어난 나를 후회하고
돌아갈수 없다는 비참함에 뼈저리게 후회한다.
20대의 끝에서 의미없는 수험공부를 하고있다.
대학에 진학?
나는 그저 그들이 걸었던 길을 걷고싶을 뿐이다.
나도 20대의 사랑을 해보고싶고
20대의 고통을
20대의 결핍을
처절하게 불행해도 좋으니까
무언가를 행할수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펜을 잡고 수학문제를 푸는데도
너무나도 큰 비참함에 가끔 힘이 쫘악 빠질때가 있다.
고등학교 브이로그나 20대 초중반의 연애를 보면
가끔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것처럼
어느새 나도 모르게 침식당하고 부정당한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고통에 몸부림치고
외로워하고
다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을 품은체
나는 계속해서 공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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