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영원같은거

우울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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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부산 도로 VS 대구 도로...jpg 1. 부산연산교차로초보 운전자들은 멘탈 박살나는 곳동서고가도로부산항대교진입로안그래도 좁은데 BRT까지 있음없다고 해서 또 괜찮은건 아님밥도 쓰까 묵고 도로도 쓰까 묵는 곳2. 대구대구는 BRT가 거의 없음본인 머구사는 좆 초보 운전인데 부산 갔다가 멘탈 갈렸음 작성자 : ㅇㅇ

1241(49.161) 2024.04.26 15:28:55

조회 26 추천 1 댓글 0

비명을 질렀어.

표면부터 바스라지던 세상의 중심에서 끝도 전부도 없이.

제 귓전이 먹먹해질 때 까지, 긴 숨을 담은 비명을 마지막까지 짜내어 질렀어.

사라지라고 없어지라고. 근데 그런건 내가 정하는게 아니야. 그들이 정하는거야.

그들이. 자기 기분과 마음 순간의 분위기와 생각으로 정하는거야.

내가 할 수 있는건 비명을 지르는거야. 밟힌채로 널린채로.

한여름의 나부끼는 빨랫감이 된 것 같아. 세상이 거꾸로 뒤집혀서 바닥이 얼굴을 츠츳 스치는게 아파.

그런데 당신은 미안한 마음도 없나봐. 약속이 가지는 무게감 같은건 별로 생각을 안 하나봐.

판사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었다는데 왜 전혀. 아아. 그렇구나. 난 그런걸 보면서 사람을 배웠어.

난 그런걸 보면서 마음 저변에 꽁꽁 숨겨둔 사람들의 악의와 모순을 배웠어.

있잖아. 난 당신이 타버렸으면 좋겠어. 물속 깊은곳에 빠져서 허우적 거렸으면 좋겠어.

모두 잃고 몹시 가난해졌으면 좋겠어. 내가 울었던 날 보다 많은 날들을 울었으면 좋겠어.

배운게 이런거라 화가나고 슬퍼서 웃겨.

상실과 외로움 그리고 분노와 증오뿐이라니. 이런 단어앞에 내 이름 석자를 갖다 붙여야하는게 웃겨서.

가끔 난 참을 수 없이 사라지고싶어. 웃기지. 그치?

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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