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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 알바비로 엄마한테 처음으로 밥 사줬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1.146) 2022.09.02 15:42:35
조회 38 추천 2 댓글 0

엄마가 진짜 고생 많이 했거든.
우리 3남매.
그중에서 내가 제일 장남인데 지금은 17살이야.
아빠는 돌아가셨어.
우리 세 남매 낳으시고 얼마 안돼서
말기 암으로 돌아가셨거든.

어머니는 당장 살림살이가 퍽퍽해서 이곳저곳
전전하셨지.
새벽이며 밤이며 낮이며 몸을 불살라서라도
우리 세 남매 먹여살려야 겠다고 생각하셨는지
어떻게든 악을 쓰고 돈벌러 다니셨어.

그래서 동생들 챙기는 건 항상 내 몫이었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철이 좀 든 것 같아.

저번 달부터 아무래도 동생도 사춘기에 들어서고
그러다보니깐 돈이 아무쪼록 많이 필요하게 되더라.

그래도 동생들도 많이 커서 이젠 내가 관리하지 않아도
될 만큼 성장했고..
그래서 내가 일을 하기 시작했어.
학교는 아무래도 못 다니겠더라.
그래서 자퇴하고
낮에는 서빙하고
밤에도 서빙하고
광고 전단지 나눠주고
새벽일찍 일어나 신문 돌리고

그렇게 200조금 넘게 벌어서

엄마랑 동생들 데리고 스테이크 먹으러갔어.
엄마가 우시더라

진짜 미안하다고
이렇게 못난 엄마 둬서 진짜 미안하다고
어린 나이에 친구들이랑 놀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은데 못 해준게 마음에 걸렸다고
진짜 미안하다고 드시다가 우시는데
동생들도 옆에서 우는데

꼴에 장남이라고
울컥했는데도 나는 차마 못 울겠더라.

장남인 나까지 울면 뭐가 돼..

그래서 웃으면서 괜찮다고
엄마 많이 드시라고 내 몫의 스테이크까지 동생들 주고

나는 편의점에서 육개장 사발면 먹으면서
한참을 울었다.

진짜 힘들어도
어떻게든 나아질거라고 생각해.

우리 동생들 대학 보낼 때까지
내 한 몸 불살라서라도 어떻게든 몸부림 쳐 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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