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까지 지방 본가에서 부모님 꼬라지 겪을거 다 겪고
오로지 대학은 서울로 갈거라며 그렇게 서울로 올라가서 기숙사생활했다.
서울에서 근 10년을 생활하다보니 그때 그 목표를 잊어버려서는 지방 본가 내려와 자영업 하기 시작했고.
잊고있던 엄마의 폭언.
대학도 보내주고 뒷받침도 해줬는데 너는…
잘되길 바란다는 명목으로 가스라이팅 자존감 후려치는 말들
나도 센 사람이라 그 소리 들을때마다 맞받아치면서 싸우고.
냉전상태에서 다시 또 방문한 엄마랑 되풀이되는 에너지 낭비
장사에도 지치고 무엇보다 엄마와의 관계가 지치고
문득 티비에서 딸이 나와 엄마가 제 원동력이에요
엄마가 자랑이고 엄마를 위해 더 잘되고 싶어요. 하는 인터뷰를 보니
나는 엄마랑 있다고 하면 차라리 죽는게 나을 거 같은데
지금도 왜 사는지 모르겠고 이뤄둔거 없이 왜 사는지 모르겟고
다시 또 엄마는 나한테 넌 왜 왜사니 소리들으면 나역시
죽지못해 살고 있는데. 이제는 무기력해져서 그냥 싸우지도 않아
열심히 했다고 인생을 살아두고 뒤돌아보면 집도없고 차도없이
이뤄둔거 없는데 옆에서 엄마는 본인 일 그만두면 매달 용돈 1-200씩 줘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러고보면 왜 살지? 이뤄낸거 없는 딸 보면서 저얘기를 해야할까 싶고. 노후준비안되있는 부모 딸로 결혼은 못할거 갘은데 무얼위해 살아야할까. 인생이 힘들다

근데 그 힘듦이 엄마라는 정신부터 흙수저인 저 사람의 핏줄로 태어나서 저렇게 살지는 말아야지. 하면서 보고 배운건 엄마라는게 무섭고 내 자신이 초라하다. 그냥 흙수저를 물려주는 엄마가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