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드에서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오랜만에 봐서는 살갑게 맞아주는 게 아니라
사실상 남이면서 아랫사람 대하듯 부려먹으려는 행동 해서 문제
아닌가 싶음

게다가 윗윗세대 사람들
거의 무슨 7남매 8남매 이런 식이라
대가족 형태로 모이는 집안이면
준비해야 할 음식량도 많아서 말그대로 노동이 되는 거임

오히려 모이는 가족 수 많지 않고
음식 준비 역할분담 돼있고 과중하게
몰아주지 않으면 명절 문화에서는
서로 할말도 많지 않은 관계에서
같이 도와서 친해지는 매개가 되기도 할 거임

사실 여자들만의 부엌 문화라는 게 있고
거기서 유대감이 형성되는 것도 있는지라
명절 음식 문화 제사상 자체를 아예 없애라 어째라
이런 것도 올바른 방향은 아닌듯 함
예전 세대 여자들은 사회진출을 못해서
부엌 권력을 강력하게 쥐려던 것도 있었거든
어머니들이 아들이 부엌 들어오면 혼을 내던 그런 것들

명절 제사 문화 음식 문화도 어쩔 수 없는 것이
핵가족화에 멀리 떨어져 지내는 관계끼리는
그냥 하기가 싫을 수밖에 없는 거임
옛날이라면 며느리 본인도 예비 시어머니라
얼마 안 가 바로 며느리 받아서 시켜먹는 입장이 되는 건데
이젠 그게 아니고
여성도 사회진출을 하니까 당연히 가장의 역할를 분담하기에
음식 하기가 싫은 거지

이제는 저출산에 형제도 얼마 없고
딱히 명절 음식 많이 준비해야 하는 집안도 소멸 추세고
걍 점점 간소화되거나 사라지는 문화가 될 거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