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남성과 이중적인 존재다.

극단적으로 단순화해보자.

1. 주체성 : 여성은 인간이다 / 남성도 인간이다.

2. 객체성 : 여성은 상품이다 / 남성은 상품이 아니다.

위와 같이 여성 존재는 태생적으로 이중적이다.

따라서 잘못대처하면 정신분열되기도 쉽다.

여성이 상품으로 평가받을 때, 즉

-외모가 못났다거나(상품의 저품질)

-나이가 많다거나(상품의 진부화)

-성적으로 더럽다(상품의 감가상각 및 손상차손)

라는 평가들을 직면할 경우

인간적 존엄성이 손상되는 기분이 들고

정신분열적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뜻이다.

설령 상품으로서 고평가되는 상황에서조차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지나친 에너지가 투입되어

인간으로서의 삶을 유지하는 데에 쓸 에너지가 적어진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상품성을 부정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품인 점은 팩트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지불용의를 갖는 이상 여성은 상품이 맞다.

그렇다면 이렇게 해보자.

자신이 상품이라는 사실에

존재 자체를 이입/과몰입하거나 감정을 쓰지 말고

멀리서 관조하는 태도를 지녀보면 어떨까?

상품을 판매하며 게임을 운영하는 플레이어로서 사는 것이다.

자신의 가격이 저가로 판명나든 말든

주체로서 자신의 몸을 관조하는 동안에는

인간적 존엄성 자체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 같다.

* 세줄요약 :

1. 여성의 가치 : 이중성X 플러스알파O

2. 객체성에 역으로 물들어 주체성까지 손상당하는 현실에서 벗어난다.

3. 객체성을 인생의 보너스로 삼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똘똘한 주체로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