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다자인데 재다남 꼬신게

상관다자인데 재다남 꼬신게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2.09.12 21:16:56

조회 374 추천 4 댓글 5

서로 업무로 연락처 주고 받고 동갑에 생일 하루 차이나서 친구 막음.

나 그때 좋아하던 새끼 있어서 자주 연애 상담함.

재다는 여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됨.

그러다 내가 저 남자한테 까이고 나니 재다가 삼겹살에 딸기 케익 사줄테니 나오라고 함.

나 존나 우울하게 나감.

울먹 울먹 하면서 딸기케익 두개 쳐먹음.

시간 애매한데 얘가 “밥 먹을래?” 이럼.

삼겹살 5인분 헤치움.

얘가 칵테일 먹을래? 이래서 또 넙죽넙죽 받아먹음.

택시로 델다주는데 내가 집근처 다이소에서 내려달라니까 이유를 묻길래 발바닥 각질 미는 거 사러 간다고 함.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보름간 나 출장감.

출장 갔는데 얘랑 전보다 카톡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친해짐:

그러다가 나 출장 끝나면 코수술 한다고 했음.

예전부터 잡아둔 거.

난 존나 친구로 본거지.

출장 끝나고 하루 쉬고 담날 코수술임.

얘가 수술 전에 얼굴 보재.

출장 끝나고 또 신나게 놈.

노래방 갔는데 나 부른게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였는데 존나 감동하더라.

알고보니 드렁큰타이거 팬이었음.

또 집에 바래다 주는데 계속 안절부절 하길래 그제서야 스애끼 할말 있네 하고 눈치 까고 카페 가서 빤히 쳐다보면서 너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이러니까 사귀고 싶대.

오케이 하고 다음날 코수술 하러 감.

코수술 사촌언니가 같이 갔는데 재다가 자기가 데리러 가면 언되냐, 꽃들고 병문안 온다고 지랄해서 오지 말라고 지랄함.

그러니까 케익 기프티콘 보내주며 몸조리 잘하라고…

누가 보면 애 낳으러 간 줄.

실밥 풀기 이틀 전에 존나 보고 싶다고 징징대길래 나도 포기하고 지금 코에 붕대 감고 있는데 각오하고 오랬음.

ㅅㅂ 진짜 오더라.

그날 첫 뽀뽀 함.

애가 취향 요상한게 내가 오락실에서 총질 존나 잘하니까 하버드 합격한 딸래미 보는 눈으로 쳐다보더라.

결론-재다 꼬시려면 존나 잘 먹고 힙합 좋아하고 게임 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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