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혼자서 과하게 뭘 퍼주고 표현하는 건 좋은데

상대방한테 비슷한 것을 되돌려받기 위한 밀당을 잘 못하는 것 같아

상대방한테 피드백 오기 전까지 좀 기다림의 상황도 유지하고

살짝 튕기며 주도권 주고받으면서 타이밍 간도 보고

반응 뜨뜻미지근하고 상대가 뭘 모르는 거 같으면 채근도 좀 하고 그래야지

서로간 기브 앤 테이크(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과정이 균형을 갖기 전까지

그 공백을 못 참고 본인이 먼저 상대방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해동하려고 하더라

아니면 본인만의 방식을 불도저로 밀어붙이다가 갈등 유발해

사랑 받아먹기만 해도 괜찮은 포지션에 상대를 앉히거나

상대 페이스는 안 맞춰주고 자기만의 속도로 질주하거나

그래서 상대가 사랑을 수용하고 사랑을 되돌려줄 틈을 잘 안 만들어줌

사랑은 내 마음 충족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내밀한 관계를 만들어서

기다리고 찾아가고 주고 받고

서로의 것을 공유하며 세계관을 확장도 하고

나날이 나를 새롭게 만드는 가장 좋은 일인데

너무 본인 감정 기분에 따라서만 움직이면 제대로 성장할 수가 없지

식생재 재생관도 좋지만

관생인을 잘 유지하려면 인비의 방식도 잘 섞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