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제도를 더 엄격히 단속하고

평등하지는 않아도 경쟁의 룰 자체는 공정하게끔 만들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일 텐데

현실 세계에서는 그게 이미 많은 부분 글렀지

인간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분배에 호의적인 동물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존 확률이 낮아지니까

그걸 본능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함

금생수 하려는 게 본능 아니야?

무수한 잉여를 축적해서 전체가 아닌 적자를 확실히 살려두려는 거

이미 축적해놓은 정신적 물질적 자산이 인류에겐 있고

그것을 오래도록 전수해온 가문이 있고

기업이 있고

무슨무슨 학계가 있고 시민단체가 있고 종교가 있고

이런 상황에서는 애초에 남을 짓밟지 않으려는 착한 사람들이

자기에게 불리한 영역에서 공정하게 싸운다는 건 말이 안되는 상황

성공했는데 착한 사람들 보면 자기에게 유리한 영역에서는 한도 없이 착한 사람들임

코스를 밟으며 성공 가도를 어느정도 보장받고 경쟁에서 유리하게 이긴 거임

하지만 사주에서도 다 각자 역할이나 특징을 부여받고 태어나는데

인간사회에서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크다보니

정치는 되도록이면 100% 공정경쟁을 끌어내는 불가능을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사적화 하고 사적인 영역으로 자원 자산을 독점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철퇴내리고

그것을 사회적으로 환원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을 강구하는 거라고 생각함

그 균형을 끊임없이 갈등과 대결 속에서 조정을 해가는 게 정치 역할

재관의 정점에서 세상을 관장한다는 게 이런 거잖아

일반인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스트레스.

그러니 일탈을 해도 더 크게 해버리는 인간도 나온다고 보고..

암튼 그런 자산을 사적으로 독점하며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는 기득권의 역할성을 

너무 다 빼앗자 모든 것을 다 업애자 이런식으로 강하면 골수좌파가 되는 거고

개인에게 모든걸 맡기자 정부기관은 아주 최소한의 방어기능만 하자 정치는 사소한 불만만 접수하자 이러면 골수우파가 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