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자식을 사랑하고 잘해주는지와는 딱히 상관없고 그냥 자식이 인성 기신으로 태어났으면 어떻게든 악영향을 주나봐



엄마가 나 사랑해주고 나도 엄마 사랑하지만 사실 난 사랑보다 동정심이 더 큰 거 같기도 해


엄마가 재관기신이라 시집살이+아빠 때문에 고생 많이 했고 힘들었던 거 인정하는데 그걸 죄 없는 나한테 풀며 액받이로 썼음

어릴 때부터 엄마는 기댈 사람이 나 밖에 없다고 나한테 집착했고 (어린 자식한테 기대는 것부터 뭔가 이상함) 본인 스트레스 받은 거 하소연하고, 유치원 다니는 애를 감쓰로 쓰면서 죽어야지 죽어야지하고 아빠 여자문제 할머니가 고생시킨 거 등등 구구절절 나한테 일러바침

특히 >네 아빠는 쓰레기다. 너는 혼자서는 할 줄 아는 게 없다. 엄마 말 들어야 인생 잘 풀린다< 로 가스라이팅 당함

내가 뭔가 하고싶은 게 있어도 늘 엄마 때문에 가로막혔어 엄마가 나서서 도와주는 건 결과적으로 나한테 해만 끼쳤음. 날 너무 사랑하는데 그게 결국 나한테 기신으로 돌아옴

내 인생에서 제일 큰 빌런은 엄마인 거 같고 엄마가 교운기 최종 악연같다.. ㅋㅋㅋ 엄마가 내 인생에 나쁘다는 걸 최근에야 인지했어
다른 인연은 끊어낼 수 있어도 가족이라 마음이 그냥 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