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명문대 못갈 성적이라 과감하게 대학진학 포기하고 알바했는데

처음부터 잡초처럼 자랐으면 눈치빠르고 빠릿빠릿한데

화초처럼 자라다 방치된 케이스라 (아빠가 10년쨰 벌이가 없이 정신병에 누워있었음) 

어설프게 일을 못해서 욕 어거지로 쳐먹고 속에 있던 한이 올라와서 사장한테 대들다가 이상한 아이라고 찍히고

엄마 마트 직장동료네 딸이 전교1등인데 과외로 돈번다면서 비교짓해서 하기도 싫은 수능공부 하는 척만 하고

문제집 한권 사줄 돈도 없으니까 돈떨어지면 일일알바... 당연히 체력때문에 ㅈㄴ까이고

21살때는 음지문화에 눈이 가서 진짜 저질마인드로 나쁜 생각 해봤는데 

ㅈㄴ 다행이었던게 그 떄 살이 쪄서 당연히 음지문화로 들어갈 레벨이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는 인생이 갑자기 떡락노선을 타서

이하 생략을 하겠음

그런데 아빠 환갑잔치 때 쿠팡 일일알바 하고 있다가 자리 참여안했다고 집에서 욕듣고.. 

알고보니 친척들한테 문턱도 밟아 본적없는 대학교 내가 4년째 다니고 있다고 했다더라 ?

이미 부모에 대한 정. 대학교 학비로 모아둔 돈 없어서 집 보증금 500밖에 없다고 니가 돈벌어서 가라고 할 때 멘탈 깨지면서 다 털렸고.

어디가서 지 자식 부끄러워서 남의 자식 코스프레 시켜놓고 상품마냥 파는 장사꾼새끼들 내 부모로 생각한 적 다 없다고 부정하고 싶어

그래서 내가 관다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상하게 자존심이 무지 쎄

22살 취준학원에서 실력이 모자라지만 면접없이 인턴으로라도 바로 꽂아준다고 했을 때도 자리 박차고 연락끊어버린 게 나임

17~19살 문제집/모의고사 시험시 없어서 쓰레기장 기웃거리긴 했는데 차마 손이 가진 않았거든

20살 때는 바보같이 그 행동을 자책했는데 시간 지나고보니 다 부모탓이더라

그리고 이제 좀 내가 200따리긴 하지만 돈버니까 스물스물 얼굴 보이면서 자기들 도와달라고 하는 친척들만 남아있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