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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인생을 맡기지 마세요.

지나가던병화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22 20:09:56
조회 220 추천 8 댓글 0

나는 결혼을 20살에 해서 빨리 바람잘날 없는 집을 탈출하고 싶었고

세상 끝까지 가도 누군가는 나를 계속 사랑해주고 내편이 돼줄줄 알았음


그렇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신경을 덜 쓰거나 버리면 배신당했다면서 분개하고 이를 갈았지

그렇게 애착하고 집착하고 애증하고...

내 이상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생각인지는 그때 당시 몰랐어


그치만 본능적으로는, 또는 주위를 보면 알 수 있었어.


내가 만약

남자한테 기대고 살면 남자 없이 못사는 남미새가 되거나

나는 자제하고 스스로 잘 서보려고 해도 남자한테 가스라이팅 당해서 싸구려 인간이 되거나

데폭 피해자, 남편만 보느라 무능력한 여자라던지 그렇게 내 인생을 살게 되겠지.


그래서 힘들 떄마다 고민들어주는 언니들 말 잘 듣고 그떄그떄 나한테 밀려오는 유혹을 멀리했어.


그 유혹이 대단한 건 아냐. 공부잘하는 존잘남이 있으면 걔랑 어떻게 해서 걔 능력 빨아먹고 살게 아니라

내 스스로 남이 고생해서 얻은 산물이니까 남의 것 탐을 내지말고 내가 노력하면 너의 뒤로 따라잡을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정신 붙들며 살았어

처음에 되는 거 하나도 없고 노력해도 알아주는 사람 없어서 힘들었었어

진짜 사귀기만 하면 같이 다니기 멋있고 그런게 다가 아닌가? 이런 생각 많이 나서 힘들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나쁜 운세를 지나오면서

나는 그래도 내가 남의 인생을 산게 아님을, 최선을 다해 살음을 깨달았어.

난 잘나지도 줏대가 있고 주관 있고 그러지도 않음

오히려 평균 이하인 여자임, 너무 겸손해보이나?

쉽게 말해 고졸 무경력 재산모아둔것도 없고 배경도 일반 서민보다 아래임

나보다 잘난 사람들 많고 또래에 비해 난 엄청 뒤쳐져


그런데 정말 다행인건

남자에게 내 인생을 맡기지 않았다는 점이야


진짜 많이 배워둬서 내 이름끝에 '님'자 붙이며 불리는게 낫지

나보다 좋은 조건인 '남편님' 만나서 내 주관 한번 못 가지고 함부로 생각 말하지도 못하고 휩쓸리며 사는 게 인생이야?


내 기초가 되는 것들다 갖춰둬야, 재산 지식 등등 사회 생활하는 데 필요한 틀들! 이걸 준비해야 결혼같은 결혼을 할 수 있어

내가 꿈꾸던, 부모가 물려주지 않고 일궈낸 내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또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불행을 물려주지 않고

당당하게 떳떳하게 살 수 있는 거구나 싶어


예시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고멘트가 '가난을 물려주는 것도 죄'라는 거야

솔직히 돈벌기 쉬워, 계속 게으름 안피우고 움직이기만 하면 돼

그런데 부모가 가난 때문에 자식의 꿈을 포기하게 하고 그런거와 같은 거야


현실 = 나의 자산, 꿈 = 행복한 가정, 자식 = 남편에게 의존하는 여자분들

이라고 할 수 있어


힘없는 10대들은 부모님 속 안상하게 하려고 착해서 그 틀에 맞춰 쪼그라들어.

부모는 자식의 기회를 뺏아 불가능하다고 단정지어버려. 20대가 돼서 세상을 알고나면 늦어. 이미 기회는 많이 줄었거든.

대들면 떄려, 심기 건드리면 떄려 그렇게 나 자신이 시들어가는거야.


지금 2030세대가 미래에는 어떻게 살게 되냐면

N포세대답게 다 포기하고 서민이 되는 거에 만족하거나

열심히 살아서 넉넉치는 않지만 정신적으론 부족한 게 없는 상태가 돼.

둘 중 하나야 모아니면 도.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야


오빠들 언니들 동생들 내가 오래 안살아봤는데 이런 글 쓰니까 건방지다고 할 수 있어.

내가 약해도 이렇게 목소리 내서 괜히 사랑에 대한 꿈때문에 인생낭비하지말고 본인을 위해 투자하라고 말하고 있는거야.

내가 쎄지고 내 역할 잘해야 행복이 찾아온다 생각해줘,

밤잠 설치며 인생을 걱정하고 있을 분들에게

담백한 위로의 말을 하고 싶었어


현실 외면 하지말고, 다음에 좀 커서 하려고 미루지 말고 시작해

요즘 같이 뭐 배우기 좋은 세상 없어. 유튜브로 시작해보자구요.

지금부터 같이 홀로서기를 시작해 봅시다.

나도 노력할게



ps. 지나가던병화녀 탈갤기원

아 나 공부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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