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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썰

ㅇㅇ(119.202) 2022.10.25 00:17:36
조회 110 추천 4 댓글 3

본인 남자임.


우리 아빠는 소위 신기가 좀 있었음.


이야기 들어보니 아빠의 엄마 의 엄마 (아빠의 외할머니) 가 무당이었다고 함.


할머니는 다행히 신받고 그러지는 않았는데 젊었을 때 귀신을 좀 봤다고 함.


아빠도 귀신 + 기 (기운 할때 그 기) 를 봤다고 주장함.


난 안보임 ㅋㅋ


아빠한테 할머니가 진짜 귀신 본 적 있냐고 물어보니까 아빠도 들은 썰을


나한테 이야기 해주던게


꿈에서 웬 흰옷 입은 여자가 와서 배가 고프니 마을 밖 느티나무에 음식좀 가져가 달라고 해서 (성황당은 아님)


처음엔 개꿈이라 무시했는데 자꾸만 꿈에 나와서


정성스럽게 밥 한끼 해서 나무 밑에 놓고 오니깐


꿈에서 잘 먹었다고 그러고 다시는 안나타나더레


나는 이 이야기 듣고 무슨 양판소 설정도 아니고.. ㅋㅋ 당근 의심함


근데 생각해보면 우리 할머니 교육도 제대로 못받으시고 정말 한 평생 농사만 짓고 살아오신 분이라.. 순진해서 농민들 등쳐먹는 사기도 몇 번 당하셨고..


이런 주제로 거짓말 할 이유 - 그것도 자식/손자한테 - 가 없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생전 처음으로 할머니한테 저런 질문 하면서, 정말 귀신이 밥달라고 했냐고 물어봤는데


나한테 아빠가 말해줬냐 하면서 진짜 그랬다고 하더라.  저거 말고도 여러 귀신들?이 꿈에서 뭐 부탁해서 들어줬다네. 무리한 부탁은 없었다고 함.


약간 무당 열화판? 생각이 들었음.


문득 지금 들어 생각해보니 내가 어렸을 적에도, 시골집 부엌에는 맑은 물이 항상 사기 그릇에 담아져 있었음.


찾아보니 그게 정화수라 하더라. 할머니가 보통 오전 5시 정도에 일어나는데, 제일 먼저 하는게 지하수 첫물 받아서 물 갈아주는거임


우리 아빠도 좀 이력이 범상치 않은게, 20대 초반에 그 단전호흡? 인가 뭔가에 빠져서 단학선원인가 뭔가 찾아다니면서 수행하다가


귀신이랑 배틀도 했다고 하고 ㅋㅋ 물론 지금은 나이먹어서 안보인다고 했음..


난 왜 안보이냐? 하긴 우리 엄마 핏줄은 귀신 그런거 이야기 못들어보긴 했음. ㅋㅋ


여튼 이런 저런 이야기 듣고 나서 진짜 귀신이 있긴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있다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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