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유럽으로 여행 갈 일이 있었는데

3명이 같이.

한 분은 사업 시작하는 분이었고

나는 견문 넓히러 따러가고

다른 한 명은 투자한다고 따라감. 말이 투자지

놀러가는 거였음.

돈 아끼려고 홍콩 경유하는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티켓에 홍콩발 스위스 취리히 시간표가 12:15분 이랬음

우리가 홍콩에 도착한 사간이 밤 12시 넘었고

도저히 15분까지 환승을 할 수 없는 상황.

홍콩 캐세이퍼시픽 직원이 한 명 유령처럼 데스크에 서있길래

이 티켓 낮 12시 15분이냐 지금이냐 물으니

낮이라고 알려줌. 셋이 공항에서 노숙자처럼 밤새고

갔더니 엄청 사나운 탐장급 여자가 이건 에젯밤 비행기라고 함

결국 추가금 몇 십만원 더 내고 탐.

근데 사업에 투자한다고 같이 간 놈이 엄청나게 구시렁거림.

내 살다가 누굴 두들겨 패주고 싶은 생각 처음 듬.

여정에서 판단착오가 있어 고생도 할 수 있는 건데

자기 불편하다고 쉴세없이 구시렁거리고 원망하는 애들은

여행에 데려가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