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nono4(124.62) 2022.11.09 02: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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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어디서부터 왔는지 알수없는 무언가에

휘청거린다. 멈출수 없는 눈물은 나의

전생으로부터 나를 따랐을까.

소리세어나가지 말라고 내려주는 빗소리에

감사하며 창을 한껏 열어 제쳤다.

가만히 앉아 굵은 빗소리와 마주한 연한바람.

어디에 있느냐?

조용히 나를 찾아 들어갈수록 서러운

울음은 나를 더욱 세차게 흔들어 댄다.

무엇이 무서워 마주할수 없다던

나를 하나씩 꺼내어 놓는 시간.

서럽고 외롭고 무서워 우는 아이들

떨고 있는 아이들 하나씩 내앞에 앉히고

그네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같이 보듬고

목놓아 울어주고..

그리고는 작별인사를 한다.

너무나 고마웠다고 하지만 어여 가라고

연신 손 흔들며 다시 눈물을 홈친다.

어느덧 비는 그치고 어둡던 하늘에 새하얀

별하나가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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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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