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부터 주기만 했지 받은 적 없고
가족들도 받기만 했지 나한테 내가 주는 것 만큼 준 적 없어

나 초등학생 때부터 돈 모아서
엄마 10만 원 넘는 영양크림 같은 거 항상 사주고
아빠도  나이키 아디다스 옷 같은 거 사줬어
용돈 모아서 10만원대로는 사줬어
90대 초반 태어난 초등학생이..

우리가족은 생일인 사람 축하해주려고
생일 전 주말에 하루는 가족들이랑 먹는데

내 생일은 전 주말이 언젠지
같이 사는 가족들조차 기억해 내는 사람이 없음

전날이나 당일에 부랴부랴 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작년엔 주말내내 다 놀러나가서 못했고
생일 당일 에도 밤에 가족들 다 따로 밥 먹고 와서
가족들이 미안하다고 먹고 싶은 거 있냐고 하길래
마라샹궈 먹고 싶다니까
1인분 시켜줬는데 비싸다고 눈치줌..
그리고 그것마저 거의 뺏어 먹음

이번에 오는 주말
내 생일 전 주말인데 또 아무도 기억 못 하고
가족들 다 약속 잡았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무인성 비식다 삶의 정석인듯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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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쓰고 너무 억울하고 열받아서
가족들한테 너무하다고
내 생일 언제 챙겨줬냐고 솔직하게 말하니까

어떤엄마가 딸 생일도 모르겠냐고
언제 안챙겨줬냐고 뭐라하더라

작년에 우리 다같이 밥먹었다고 뭐라하더라고 ㅋㅋ

그래서 작년 나 배민으로
생일에 마라샹궈 시킨거 보여주니까
기억이 났는지 그제서야 깨갱함..

내가 그럼 재작년은? 그리고 또 그 전년도는?

엄마는 내 생일 챙겨준 게 솔직히 기억이나? 이러니까

혼자컸네.. 또 이지랄 하길래 눈물참음

동생은 에구 마음에 담아뒀나보네 이지랄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