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작년 한해동안 흔히 말하는 신끼가 왔었고 무당들은 이걸 신액이라고 하더라
다행히 나는 조상대부터 그쪽 연줄은 없어서 신받는게 아니라 천도하는거에서 끝냄


신들렸던 동안 내가 경험한 것들을 얘기해주자면

1. 이유없이 몸이 뻐근하고 피곤함
이게 자는동안에도 귀신이 정신적으로 활동해서 그런거래. 사람 몸이 자는동안 쉬면서 피로회복을 해야하는데 그걸 못하니까 항상 피곤함

2. 기운이 좋지않은(?) 사람을 보면 단박에 알아챔
길거리를 지나가든지 식당에서 밥을 먹든지 tv를 보든지 뭔가 기운이 꼬이거나 좋지않은 사람을 보면 머리가 아프고 막 토할거같은 느낌임.
이게 팔자 빡센 사람 봤을때랑은 달라 정말 좋지않은 사람이 있어..

3. 죽을 사람을 알아봄
이건 다시 생각해도 소름끼치는 경험인데 막 형체가 없는 느낌임. 분명 내 앞에서 말도하고 밥도먹는데 사람이 텅 비어있는 느낌.. 그 사람 두달 뒤 사망함

4. 먹어도 살이 계속 빠짐
내가 원래 살이 나름 잘 찌는 체질인데도 불구하고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는거야.. 예전이랑 똑같이 먹으면 살이 오히려 쭉쭉 빠지니까 무슨 걸신들린 마냥 막 먹은적도 있음

5. 꿈 꾼 내용이 적중함
나같은 경우는 꿈에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많이 나왔는데 확실히 꿈에 나오고나서 며칠 내로 그 사람한테 변화가 생기거나 나와 그 사람간 관계에 변화가 생기더라

6. 술사 피셜 신들리는 운이었다고함
원래 내가 좀 예민하고 감정적인 성격이긴 하거든?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보통 공감능력도 뛰어나고 영화를 보더라도 등장인물에 더 몰입하게 되고 그러는데 이게 영매체질인거래.. 언제든 빙의할 준비가 되있다는거지 다만 이걸 건드려주는 운이 와야 신이 몸안으로 들어온다는것. 나같은 경우는 딱1년이었어가지고 딱 그만큼만 고생했지만 길면 7-8년동안 그런다고도 함. 보통 그렇게 길게 들어오면 사람이 버티질 못하니까 그냥 신받고 무당되는거임. 그래서 연차오래된 무당은 이미 신 다 빠져나가고 그냥 연기하는거라고 함.

7. 이성관계에 무조건 문제가 생김
내 몸궁을 건들여서 귀신이 들어온건데 몸궁은 배우자자리여서 내 배우자도 쉴새없이 변동이 생기니 연애 무조건 실패함. 아님 그 상대방한테 문제가 생기더라

8. 연예인중에 ㄹㅇ 무당체질있다고함
나도 듣고 되게 놀랐는데 지금와서 그분 사주까보고 그사람 행동거지를 보니 미치지않고서야 못살긴 하겠더라.. 한시대를 대표했던 여배우인데 본인이 안받아들이고 있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