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2' 고3에 임신, 남친의 변심에 미혼모가 된 차희원의 사연이 담겼다.

13일 오후에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 2'에서는 20세에 생후 2개월 아들을 둔 '고딩엄마' 차희원의 사연이 담겼다.

차희원은 5남매 맏이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동생들을 돌봤고, 싱글맘의 든든한 지지대가 됐다.
그러나 폭력적인 친아빠, 도박중독으로 빚을 안겨준 새아빠, 흔들리는 가정에 차희원은 일탈을 시작했고, 19세에 임신, 출산을 결심하고 남자친구와 동거를 했다.
그러나 가출 경험으로 보호관찰기간 중, 두 사람은 시설에 입소하며 이별하게 됐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차희원은 출산 한 달 전 퇴소해 무사히 출산했지만, 시설 퇴소 두 달 전부터 남자친구가 돌연 연락처를 바꾸고 잠적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차희원은 현재 10세, 8세 여동생과 살고있는 친정엄마의 집에서 어머니, 2개월 아들, 하준이를 양육하고 있다.
차희원의 육아를 돕고 있는 친정엄마는 "딸이 수시로 탈출한다, 시도 때도 없이"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차희원은 어머니에게 아들을 맡겨둔 채 수시로 나가 들어오지 않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아들의 병원 방문을 위해 다시 외출한 차희원은 아들의 친부를 소개해준 '남사친' 이지만과 만나 시선을 모았다.
차희원의 남사친은 차희원에게 음식을 먹여주거나 차희원 집에서 육아를 능숙하게 돕는 등 연인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40분 걸릴 외출이었지만, 결국 2시간 만에 돌아온 딸의 모습에 어머니가 분노했다.
어머니는 출산 후 좀처럼 집 안을 못 견뎌 하는 차희원에게 병원 심리 치료를 권유하기도 했다고.
이에 병원을 찾은 차희원은 굴곡 많은 가정사와 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차희원은 고생했던 어머니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도 맏이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고백했다.

이어 이유 모를 답답증과 탈출 욕망을 털어놨다.

늦은 밤, 차희원은 또 다른 남성 박신혁을 만났다. 차희원은 그 남성에게 하루의 하소연을 전하며 데이트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때, 낮에 만났던 남사친 이지만이 해맑게 등장했고, 세 사람은 해변에 앉아 삼각관계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박신혁, 이지만은 차희원과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로 육아로 힘든 차희원을 도와주는 진짜 친구라고 밝혔다.

친구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은 차희원은 다정했던 아이 친부의 변심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 아빠를 강하게 믿었던 차희원은 출산 일주일 전, 친부를 겨우 만났지만 그는 어머니의 반대를 이기지 못했다는 핑계를 댔다고.
심지어 친부는 연락처를 숨기고, 아이를 입양 보내길 권유하는 연락을 해왔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