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금인데 임수녀랑 친했음
그 임수는 임수 인비다 월주 겁재기둥 무재녀임

나보고 맨날 차갑고 냉정하대 그래서 자기가 서운하다고
근데 솔직히 나도 내가 차가운 건 맞다고 생각함
그래서 나도 그 소리듣고 왠만하면 임수녀가 서운할 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따뜻하려 노력함

근데 두세번 정도 듣고 눈치깠었음 나중엔
알고보니까 그 차갑고 냉정하다는 말이
진짜 내가 말을 세게한다던가 날카로운게 아니라

지금 내가 자기에게 해주는 것보다 더
자기한테 정신적 물질적으로 바치게끔 하려는 목적이었더라고

심지어 같은 동성이었는데 말이야

내 선배였는데 그런식으로 후배들이
자기에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시녀짓 하게끔 만들더라고
근데 특히 내가 잘 안 넘어왔던거지

난 내가 감당 못할 정도로는 절대 무리 안하고
해줄만큼만 해주는 성격이었거든

다른 애들은 그 선배 무서워서
계속 더 뜯기고 시녀짓 했었는데 나는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그거 깨닫고
조용히 임수녀가 나한테 말로 실수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임수녀가 실수하자마자 올차단하고 내쳐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