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재(爭財).
재물을 다투다
사주에서 재성은 돈이 아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현실인식' 이라고 할 수 있다.
의식주(衣食住)라고 하는 매일의 생활...
이념, 사상, 가치 등이 개입되지 않는 피부에 와닿는 현실 그 자체가 재성일 것이다.
현실을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돈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물론 돈말고도 육체적 건강함, 내가 속할 학교, 회사, 조직 등 사회도 필요하지만
일단 당장 급하고 중요하게 필요한게 돈이기 때문에 재성(財星)이라는 한자를 쓴 것이다.
그런데 재성을 갖고 자꾸 돈돈 하니까, 사주를 해석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쟁재는 비견.겁재가 나의 재성을 극(克) 하는 현상인데,
이로써 재성이 손상받게 된다.
비겁과 재성의 비중, 또 식상의 유무에 따라 얼마나 재성이 얼마나 손상받는지는
사주 케이스별로 다 다르지만
일단 원국에 쟁재가 된 사람들은 천진난만하다.
현실인식을 안하겠다고 선언하고 태어난 사람들이다.
가난해도 가난한줄 모르고, 비참해도 비참한줄 모른다.
쪽방에서 두끼만 먹어도 금방 헤~하고 웃는다.
두들겨맞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자고 일어나면 금방 잊는다.
약한 재성이 강한 비겁한테 짓눌리는 사주일수록 이런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현실인식이 안됐다는게 무슨말인가?
임상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남자는 가장 역할을 안해도, 그게 자존심 상하는 일인지 모른다.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사업한답시고 돈을 탕진하고, 부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살아가도
그게 부끄럽고 미안한 일인지 모른다. fact는 아는데, 마음으로 와닿지가 않는다.
쟁재가 된 20대 여성은 집이 생활보호대상자인데 취업준비할 생각을 안한다.
엄중한 현실의 다급함을 못느낀다.
전액 국가장학금으로 대학졸업후, 생활보호대상자 지정이 끊겨
몸이 아픈 홀어머니가 밖에서 험한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어도
그 흔한 아르바이트 할 생각도 없이, 공시준비를 한다는 명목으로 기약없이 집에서 게임만 한다
운에서 쟁재운이 온 경우.
재성이 있고, 비겁이 없거나 약한데 운에서 비겁이 와서 쟁재가 되는 경우가 있다.
현실적인 사람이 운이 바뀌었다고 저절로 비현실적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다가와서 현실인식을 흔든다.
당신 정말 능력있다며, 회사 관두고 같이 사업하자고 꼬득이는 사람
너가 정말 매력있다며, 비록 가정이 있지만 사귀어보자는 유혹
여유는 없지만, 얼마 안되는 모아둔 돈 털어서 세계 배낭 여행 하자는 친구 등
비겁이 옆에서 부축여주기 때문에
갑자기 자신감이 넘치고 두근거리고 모든걸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떻게되든 다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게 현실인식을 잃어버리고 평소라면 절대 안할 짓을 한다.
비겁운에 쟁재당한 사람들은 재탈될때까지 정말로 행복하다.
재탈(財奪)이 끝나고, 쟁재운이 끝나고 나서야
그 사람은 "나 도대체 무슨 정신이었던거지?" "내가 미쳤었나?" 라고 알아차린다.
뒤늦게 사람 탓을 하지만, 사람은 미끼였을 뿐, 불운을 덥썩 문 것은 자신이었음을 깨닳아야 한다.
쟁재를 막으려면 관으로 비겁을 패던지, 식상으로 비겁이 식상을 생하게 하고, 식상이 다시 재성을 생하는 순환구조를 만들던지 해야 하나, 이마저도 세운에서는 쉽지 않다. (세운은 정신없이 시작되고 끝나기 때문이다)
관이나 식상이 없거나 약하다면.
쟁재운에는 관이나 식상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는게 도움이 된다.
물론 운은 피할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뭘 한다고 해서 별 수가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손놓고 당하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노력이란걸 해보는 것이다.
1. '관'적인 행동을 한다 : 법과 규칙을 잘 지킨다. 사회에서 통용되는 매너, 자기계발서에나 나올법한 보수적인 가치를 준수하고, 행한다.
2. '식상'적 행동을 한다 : 삼시세끼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규칙적으로 청소를 잘하고, 적당한 범위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노는 것(돈 심하게 안쓰는 한에서), 비겁들에게 잘 베푸는 것(돈 말고 행동이나 소소하게 신경써주는 범위에서, 그럼 비겁이 언젠가 도와준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현대사회에서 관(官) 보다 재(財)가 중요하다고 본다.
21세기 요즘의 현대사회는 너무 빠르게 급변하기 때문에 관이라는 사회적 기준이 퇴색된달까?
어떤 곳에서든 나의 공간을 찾고, 나의 역할을 하는 현실감각인 재(財)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생각이다
그런 중요한 재가 손상받으니...
쟁재는 참 어렵고 힘든 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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