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게임에서 남친을 사겼는데
(나쁜 사람은 아니더라고ㅇㅇ)
근데 어느날 남친이 바쁘다고 못만나서
데이트 안한지 한달 넘었다고
나 포함 실친 3명 단톡에 하소연하기 시작함

매일마다 저 얘기 하면서 너넨 어떻게 생각해? 묻길래
내가 참다못해 '너가 남친을 믿고 기다리든지

못믿겠으면 헤어져야지 어떡하겠냐'하니까
내 말이 마음에 안드는지 아무 대꾸 안하는거
그러더니 자기도 맞바람피면 어떻겠냐고
남친이 자길 의심하게 만든거니까 남친이 잘못한거다
그러니꺼 나도 딴 남자 만나도 되는거 아니냐
이러고 우리한테 바람 필까,말까 결정해달란거임..;
그러더니 어느날은 나한테 게임 아이디를 빌려달래
'남친 여동생도 같은 게임을 하는데
남친이 자기랑 헤어지고 싶어서
바쁘다고 거짓말 하는거고
그래서 자기 아이디로는 게임 못하니까
여동생 아이디로 게임하는걸수도 있다.
내 아이디를 빌려서 모르는 사람인척 접근해서
여동생인지 남친인지 확인을 해볼거다'는거임....

황당했는데 난 뭐라하기 귀찮고
내 얘기 안들을거 뻔해서 걍 그러라고 빌려줬어
근데 매일마다 단톡에다가
게임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무슨 말을 했는데
남친이 여동생인척 하는걸까, 진짜 여동생일까
너넨 어떻게 생각해? 설마 난거 눈치챈거 아니야?
이런식으로 계속 우리한테 물어보는거임.......

몇날며칠을 단톡방에 저 얘기만 하다가
어느날부터 남친 얘기 일절 안하는거야
난 그때 이미 걍 신경도 안쓰고 있었음 솔직히..
근데 다른 친구가 남친이랑 잘 해결됐냐 걱정하니까
나한테 바로 갠톡으로
'아무말 안하면 헤어진줄 알지,
힘든데 눈치없게 물어본다'고 뒷담까더라

이거 말고도 넘겨짚기 심하게 하고
자기가 합리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착각함..


나랑 알바를 같이 했는데
거기서 중간 휴식시간에 전직원한테 간식을 줬었음
내가 2명분 받으러 갔는데 갯수가 모자라서 없는거임
근데 남자 관리자가 그걸 눈치채고
친구랑 나눠 먹어요 이러고 자기꺼를 양보해 준거야
난 걍 감사하다고 받았고 친구한테 그대로 얘기했는데


'니 좋아해서 준게 아니고 내가 예뻐서 준거다'
이러고 나한테 버럭하면서 가로채 가는거야
저사람이 날 좋아해서 준걸로 내가 착각하고 있다
혼자서 이렇게 넘겨짚는거..;

그러고는 자기 혼자 먹다가
너도 좀 먹어 이러고 짜증 내는거야
난 걍 기분 더러운데 싸우기는 싫어서
너 준건데 너 다 먹어ㅋ 하고 걍 넘겼거든 그러니까
만족스러운 표정 짓는거임
자기가 한건 했다는듯이?...ㅋㅋ

얜 게임할때도
길드 가입해서 사람들이랑 노는거 좋아하는데
여왕벌짓?하는 애들 길드 관리자들한테 일러바치고
그 사람들 길드에서 쫓겨나면
자기가 한건했다고 자랑스러워하고?
안물안궁인 자기 길드 얘기 나한테 하고 그랬었거든

난 겜이든 뭐든 걍 혼자서 하는걸 좋아하는데
길드 같이 가입하자하고 정모 같이 나가자고 하고
친목에 미친거처럼 귀찮게 하더니
현실의 나한테까지 저런식으로 대하더라

암튼 자기는 자기가 예쁘다 잘났다 똑똑하다
자기 입으로 말하고
힘들다는 얘기도 당연하단듯이 하면서
다른 친구나 내가 좀만 힘든소리하거나

좋은일 있는거 얘기하면
눈에 쌍심지 켜고 따져댐


너가 피해의식 있는거다. 그게 뭐가 힘듦?
니가 이래서 그런거 아니야?(너가 문제다)

그거 그렇게 대단한거 아닌데?
난 비틱들 존나 싫더라
<이런식으로 돌려까고

상대가 기분 나빠서 대꾸 안하면
내가 너무 뭐라했나^^; 이런식으로 말함.
자기가 너무 팩폭 후려쳐서
상대가 삔또 상했다<이렇게 생각하더라ㅋ..


얘 때문에 비틱,여왕벌 이런 용어도 처음 알았음
암튼 존나 횡설수설하고 길어져서 미안한 글인데
쟤가 매사 저렇게 말,행동해서 더 이상은 못참겠음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