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달이 넘어간다.


9달째 무기력하고 고통스럽게 사는데 나 갈구고 괴롭힌 윗 년은 여전히 그 직장에서 잘 지내고 그년 옆에서 부추기고 같이 괴롭히던 동기는 다른 곳에 합격해서 잘만 산다.

나만 나만 거기 나오고 시궁창이다.

전에는 이런 일을 당해도 최대한 잊고 나는 저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최대한 떳떳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았던 나였는데 지금 나는 9달째 무기력하게 멈춰있다.

할머니가 함부로 남 원한 사지 말고 곱게 마음 쓰고 살면 다 돌아온다고 해서 정말로 떳떳하게 비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았는데

살면서 몇번은 할머니의 말이 많다는 것도 희미하게나마 느꼈는데 이제는 정말 모르겠다. 아니면 그냥 내 머리 속에서 할머니의 말이 맞다고 그동안 정신승리를 하면 버틴걸까..

무기력한 나도 너무 싫고, 날 괴롭히고도 여전히 행복한 저 인간들 보면 너무 고통스럽다.

이제는 글도 두서가 없네. 계속 가슴이 답답하고 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