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심을 품어서

편안한 방법으로는 나라를 구하지 못하니 슬프다

내 앞을 막아서는 자들을 그냥 맘 편히 해칠 걸.

정신나약한 상태로 숨 붙어있을 수 있는 세계와
숨쉬기 좋은 공기와 쌀쌀 맞은 석양의 온도감을 좋아하며
노래 들으며 편안히 일하면서 산책하고 싶어하고
침대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안락을 갈구한 내가 밉다

정말로 나의 선은 위선밖에 남지 않았는가?

거짓말로 엮은 고통은 정녕 그 누구도 속이지 못하는가?

나는 어떤 자유를 추구하여

그런 미천한 곳으로 가서 머리를 조아려야하는가

놈을 패배시키고 싶다 간절히도 증오한다

모든 아집들로부터 귀를 닫고싶다 너희는 패배자다





협박에 못 이겨 성당에 가면

내가 찢고 나를 더럽힌 놈의 몸을 귀이 여기는 연기를 하며 받아먹고   미사하는 내내 질근질근 심장을 씹겠지

나만 천갈래 만갈래로 흩어지고
항상 끝내는 죽이지 못하고 돌아가겠지
내 검은 내 혀는 내 뼈는 내 근육은 존재를 해칠때 꽃이 된다
어떠한 물리력도 행사할 수 없다

스쳐도 죽는 작은 존재의 연장에 이렇다 할 태양이 없었다
영원히 성취되지 못할 목적 속에서 빌빌 끄는 삶이란건 좋은 건가?
과거를 되돌리지 못하여 영원히 소리를 지르고 있을 것 같다
증오! 증오!

왜? 그 놈의 쓸모는 어디에 있어서 내 눈에 안 보이나?

내 고통의 비율은 이것이 적절한 것인가?

나는 나한테 이래도 되나 앞으로가 궁금하다

어쨌든 내 영혼은 하루종일 비명을 지를 것이다 돌바닥에서 손 다 긁혀가며 내가 못 찾은 카르마를 찾을 것이고 못 쓰게된 눈을 보안하며 이상향으로 틀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가는 거짓말을 연구할 것이다.

이상향을 가져오겠다는 나부터가 편리함을 놓쳐 무너졌는데

무슨 미래를 기대한단 말인가?

죄는 벌을 가져오는 거만함이요
죄를 받고싶어하는 자가 악인이니 내가 악인이다
선량한 희생이 어디있단 말인가 그저 패배요 굴종일 따름이지

내가 생존을 확보할 수 있는가? 누가 누굴 가르친단 말인가?




그들이 돈와집과먹이로 머리채를 잡아 성당으로 사람을 집어넣었다

성당으로 가면 나를 향한 탄압과 억압과 구속이 기다리고 있을 뿐
하루를 망쳐가며 가까스로 발버둥치지 않고 40분 남짓을
버티고 나면, 현실은 죽어도 고치기 싫은 것이요 애꿎은 나를
불쌍히도 불행히도 몰아가며 당연하다는 듯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자들의 명예를 파멸시키고
오로지 자신들만이 온당한 채



자비를 베풀듯 농약 묻은 돈을 주겠지 나를 노예로 굴종시키고
화풀이하듯 희롱하며 눌려죽게 하기 위해

지나온 숨 쉬기 힘든 7년

농약묻은 푼돈

저 잡초가 먹고 죽을 것이다! 하고 생각하며
죽으라고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면서 말이다
저 양심없는 헐값에 어떻게 저런 걸 내놓으라 하지?
공공의 선을 창출한단 말인가? 내가 증오할 그 결과값이?




노래가 없어 집밖으로 나갈 수 없는 주말이라니
게다가, 이 주말이 계속 된다니.

믿을 걸 믿어라. 믿는 도끼에도 발등이 찍힌 요즘 세상인데

어떻게 찢어죽인 예수와 천국을 믿었나 사탄같은 나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