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임수는 실패하지않는 선택만 하기에
사건과 일을 키우는 우당탕 병화에게는
임수랑 함께있는편이 성장하는데 도움되는건 알고있음
병화를 자제시킬줄 알고 제어할줄 앎
그러나
병화는 임수랑 함께하면 병화 자체로 있기 힘들어
나 자신으로 있을 수가 없어

병화가 마음에 들어서 다가오지만
친해진 순간, 임수의 마음속에 깊게 새겨진순간부터
임수는 병화를 계속 지 입맛대로 바꾸려 가스라이팅하고 관리질함
임수는 자신만이 힘들다고 생각함
남들의 고통은 자신의 고통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는 스탠스임
근데 얘네야 말로 고민의 수준이 매우 나이브함
무게있는 척하는데 사실 까고보면 되게 가벼움
그리고 지들 힘들때는 편들어주길 강요하면서
남이 객관적으로도 불행할때는
본인 기준 들이대면서 끝까지 모른척 하더라

예를들어 친구가 스토킹 당했는데
증거까지 다 있고 주변 사람들이 다 피해자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겪어본 걔는 스토킹할 애가 아닌데?”
“걔가 그랬다고? 에엥… 안믿겨“

이딴 눈치없는 지만의 고집 쌉소리 늘어놓음
증거까지 확실한데 이렇게 피해자 앞에서 고집부리면서 구지 꾸역꾸역 안해도 될 지 의견 내놓으면서
기분 더럽히는 이유가 뭔지 이해가 안감
(심지어 가해자랑 친한것도 아님;)



그리고 병화라고 매번 밝은거 아닌데
병화가 안 밝은걸 인정못하더라
너는 당연히 밝아야지
평소의 너 답지않아
너 같지 않아
이런식으로 지만의 주관적 기준과
틀에 가두려고하고
남이 자신의 말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상대방을 이상한 사람취급함
내가 겪어본 임수들 하나같이 다 ㅇㅈㄹ여서 이젠 거리두려고

계수는 물상으로도 병화처럼 동떨어져 있으니 외로움이라는게
뭔지 아는 애들같음
병화가 느끼는 군중속의 고독과
빛의 뒤켠에 있는 그림자를 알고있달까
남의 고통을 지만의 기준으로 무시하거나 폄하하지않고
자기 입맛대로 남을 바꾸려고 하지 않아서 좋아
같은 수일간인데 되게 다름
임수랑은 반대로 남한테 맞춰주려고하는 경향이 있는듯

계수가 통수친다는 의견들이 있던데
그건 다른 일간들이
계수가 여러번의 인내끝에 포기했다는걸
모르는거임
병화도 마찬가지임 맞춰주고 참아주는데 계속 선 넘는 인간들이 있을때
좋게좋게 넘어가자 해서 넘어간 이후에도
계속 반복한다면 그때서야 인연을 끊는거임
근데 인연끊긴 애들은 이해를 못하더라
왜 기회를 안주냐
단칼에 끊으니까 너 안 같다
무섭다 등등

애초에 잘못을 반복한다면 영원히 그럴 인간인데
왜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무례함을 끝까지 참아줘야 하는데?
친하다면 더 소중히 해야하는게 당연한거아냐?
참다참다 인연끊으니까 그제서야 억울해하는게 황당함
아마 계수들도 비숫한 결이지 않을까 싶음

여튼 계수와 병화는 친해지면
서로를 바꾸려고 하지않고 (임수와 함께할때의 발전은 없겠지만)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이해하는 관계로 지내기 좋은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