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무엇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없었어.
그저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현실을 도피해왔어.
그게 올해 들어서 터졌던 것 같아
아무런 대외활동이나 스펙을 쌓지 않은채 가만히만 있었거든.
항상 무언갈 시작하려고 고민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는 불안만 가졌어. 난 그렇게 스스로 한계선을 그어버렸어.

이제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됐어.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점점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을 보며, 내가 정말 잘못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
한편으론 이제와서 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먼저 앞서기도 해.

그래도 내가 잘했던거, 관심가졌던거를 생각해봤더니, 영어(그외 외국어)공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꾸준히 못하더라도 포기는 하지 않을거야.
또 다른 분야는 패션 쪽인데, 이 쪽은 전공이 아니라서 좀 희미한 희망이더라고.
다른 건 글쓰기 쪽? 이건 그냥 취미로 하는거긴해ㅎㅎ


지금은 시에서 주도하는 구직단념 프로그램 참여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계속 주어진 시간이 있을때 기회를 직접 잡기 위해 노력할거야
갑진년은 정말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됐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 것 같아.
방청소도 하고 심리상담도 받고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도 다시 시작했거든.


올해부터 수기운이 없어져서 그런가..ㅎㅎ (나 수기신 맞지?)
기운 영향을 받아서라도 꼭 행복해져야지
다가오는 계묘대운은 무섭지만.. 앞으로 남은 을사-병오-정미년에 뭔갈 하나 성취해야겠어.

역갤러들도 항상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