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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삶은 선택의 순간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던데모바일에서 작성

녹색광물(119.197) 2024.05.25 21:56:53
조회 38 추천 0 댓글 0

무언가를
택하고 무언가를 택하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측하고 적절한 셈법을 궁리해야 하고

그 선택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내면에서의 여러 충돌들, 자기모순과 이율배반적인 가치관들의 난립
을 하나로 통합할 근원적 원칙을 또 어렵사리 포개어 답을 구해야 함

근데 그 결과라는 것들도 대부분 생각한 만큼의 만족이 없음
그만큼 뭔가는 상실되고 말음

무엇이 옳았던 건지 회고할 수도 있었겠지만
내가 포기하고 만 가치를 애써 부정하고 외면하며
지금의 선택된 것이 옳았음을 입증해야 하는 시간이 이어짐

버려진 것에 대한 가치를 내가 부정만 한다면 애처로운 거고
어쩔 수 없이 버린 거라 그리워하는 것도 슬픈 거임

뭘 선택하든 다른 하나는 포기한 것이기에
결코 완전한 결말은 아니었단 걸 깨달을 뿐임

거듭된 상실에 공허함은 계속 축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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