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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상담좀.. 여친이랑 동거중에 싸웠음

역갤러(121.180) 2024.05.26 22:56:00
조회 190 추천 7 댓글 15

지금 헤어질까 말까 고민하고 있음


사실 그냥 난 헤어지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걸 커뮤에 글 쓰면서 내 생각이 정답인지 확인하려고 하는 거 같긴 함



나는 32살 직장인, 여친은 25살 취준생


사귄지는 1년 살짝 넘음


평소에 여친이 나한테 가스라이팅을 자주 함


"오빠는 나 같은 여자 만난 걸 감사히 생각해야 돼~"


"어디 가서 오빠가 나랑 사귄다 하면 사람들이 나 오빠 욕할걸?"


"아니 나는 취업 준비 하느라 다른 곳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 < 집안일 안했을 때


"저번에 애들이랑 노는데 헌팅 들어왔는데 무시하고 왔다? 잘했지~"


등등 


난 솔직히 저런 말들 신경 일도 안썼음.


처음 만나서 사귀게 된 것도 카페에서 여친이 먼저 쪽지로 번호 물어보고 적극적으로 다가오길래 사귀게 됐었고.


솔직한 말론 내 입으로 말하기도 뭐하지만 키 크고 잘생긴 편이라 여자 관계에 대해선 확고한 신념이랑 자신감이 있었음


그래서 가스라이팅 하는 말들도 그냥 어리니까 그렇지 뭐~ 라는 생각이였고 자존감에 일도 타격을 받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었음.



어쨋든 여친은 처음 취업한 곳이 힘들었는지 한달만에 그만뒀고, 이후 주말 아르바이트만 하고 현재까지 취준중임. 


동거는 올해부터 시작했고 내가 수입이 꽤 되니까 그냥 생활비랑 월세 등 다 내가 부담하고 여친은 취준이나 집중하라고 했음.


쨋든 막상 가끔 퇴근하고 만날 때, 주말에 만날 때는 좋았었는데 동거하기 시작하니까 불편한 모습들이 많이 보였었는데


나는 무조건 깔끔해야 됨, 집이든 내 외모든 무엇이든 어디서든 깔끔해야 됨.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테이프 클리너로 매트리스랑 침대에 머리카락들 제거함, 침구류 정리하고


설거지는 바로바로 해야되고, 음식물 남은건 처리기에 넣고, 냄새 날만한 것들(음식물은 비웠지만 용기에 음식물이 묻은 것들)은 물로 세척하고 바로바로 분리수거함


일주일에 한번씩은 집 청소기+물걸레+화장실 청소하고 침구류 세탁하고 그 정도임


유난 떠는 것 같음? 난 진짜 기본이라고 생각함.


근데 이걸 여친한테 말하니까 첫마디가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냐라고 묻더라


이때부터 좀 마음이 흔들리긴 했는데 어리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왔는데


사소한 걸로 다투는 날들이 너무 많아졌음.


집안일은 평일날은 여친 주말은 같이 함




다투는 이유들은 배달 시켜놓곤 뒷정리 안해놓고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방치,


설거지도 가끔씩 귀찮다고 다음날로 미룸.


퇴근하고 왔는데 예고없이 친구들을 집에 불러놓고 놀고 있음.


가끔 퇴근하고 왔는데 집안이 어지러움.


주말 같이 청소하는 날에 도망가는 날이 좀 많음.



이게 쌓이고 쌓이다가 어제 또 청소하느 날에 도망쳐서 결국 터짐


"넌 왜 집에만 있는 애가 그 사소한 것들을 못해서 왜 그렇게 날 힘드게 하냐?" 말하니까


오빠도 취준 해봤잖아 나 힘들다고 다른 데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왜 이해해주지 못하냐고함.


난 당연히 개소리 ㄴㄴ 심정이였고 그대로 말함


"너 취준하는 거랑 하루에 몇십분 투자하는 집안일이 무슨 상관이냐? 그 정도도 신경 못 쓸 정도면 넌 앞으로 그 무엇도 못 할 거라고 핑계 대지마"라고 했지


그러니까 뭐 "애초에 오빠는 주말에만 도와주고 평일에는 나만 하잖아 애초에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데 시킬거면 돈이라도 주든가" 이러는데


혈관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였다


내가 진짜 지금까지 어리다는 이유 하나로 상대를 잘 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취준하느라 다른 곳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년이 평소에는 술 마시러 자주 나가고, 배달 시키면서 영화도 잘 보고, 집세 생활비 다 부담하는데 집안일 시킬거면 돈줘라 시전 하는데 너무 열받아서 진짜 꺼져 한마디만 하고 친구 집에 와있음..



월요일까지 짐 다 챙겨서 나가라고 통보 해놨는데 이거 진짜 헤어지는게 맞지 않냐, 다시 한번 확인 하려는 거임


활발하고 같이 있으면 재밌고 그러긴 한데 계속 사귀기엔 사소한 것들로 너무 힘들게 함, 맞춰지지가 않음


그냥 딱 애새끼 돌보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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