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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는 어떻게 하는가(3)앱에서 작성

유동맨(118.235) 2024.07.04 02:36:23
조회 109 추천 2 댓글 6


(2)


<스승은 어떻게 구하는가?>


그래그래 독학이 안된다는 건 잘 알겠고,

그래서 스승은 어디서 어떻게 구함???


...내 대답은 "글쎄?"다 ㅋㅋㅋㅋㅋ


솔직히 난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나는 건

인연과 본인 복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재능이 있어도 스승 복이 없으면 한참 돌아가거나 눈탱이 맞는 일이 허다한 게 이 바닥이다.

재능이 없어도 스승복이 있으면(나처럼ㅋㅋ) 빠르게 기초를 닦을 수 있다.


그렇다고 "다 지 팔자소관이지"하고 넘기면 너무 무책임하지 않나.


그래서 스승으로 모실만한 분인지를 보는

내 기준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써놓고도 개건방지다고 생각하고 있음 ㅋ)



1-1) 무엇보다 상담을 많이 하는 분이어야 한다

이건 뭐 말할 필요가 없다.

학식이 높아도 상담을 많이 하지 않는 분에게 배울 실익은 적다고 보는 게 맞다.

상담을 많이 해야 임상이 쌓이고

그걸로 자신만의 경륜, 경험을 덧대어

더욱 완성도 높은 관법을 지닐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흐르지 않는 물은 맑기 어렵듯이

고서를 줄줄 외워도 상담자의 상황을 못 맞추면 의미가 없고

이론을 뛰어넘는 무엇을 얻기 어렵다.


1-2)그럼 상담 많이 하는지 어떤지 어케 앎?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예약이 길게 되어있다던가

입소문, 명성을 먼저 볼 수 있다.

요즘에 엔간한 수준의 분들은 검색이나 역학 관련 커뮤에서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걸 토대로 그 분이 쓴 글이나 관점 등을 참고하여 합리적으로 살피면 된다.


단, 택도 아니게 예약이 5년치가 밀려있다, 7년이 밀려 있다 하는 사람은 피하는 게 맞다

사실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5년 7년씩 상담예약이 밀려있는 게 진짜라 해도

그렇게나 바쁜 사람이 상담에 치여서 나한테 뭘 가르칠 여유나 있겠는가.

사주명리가 풍기는 신비성 때문에 상식을 잊으면 안된다.


2) 내가 배우러 갈 장소가 부담스럽지 않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

이 공부는 단기간에 안 끝난다.

최소 1년은 걸린다.


스승을 정했으면 매번 공부하러 가는 게 부담스러우면 안된다.

본인 일정과도 크게 상충되지 않도록 하는 게 상식적이다.

생계나 생활을 팽개칠 정도의 공부가 아니며

의욕만 높다고 이를 무시하다간 쉽게 공부를 그만둘 수 있다.


본인이 꾸준하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는

자기 생활에 명리 공부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두루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야 멀리 갈 수 있다.



3) 공부하는 데 드는 돈(수업료)이 상식적이어야 한다.

한번에 몇백 몇천을 내면

자기 관법을 전부 가르쳐주겠다는 술객들이 많다.

그 중엔 진짜 뛰어난 실력이라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하는 경우도 분명 있지만

별것 아닌 것을 부풀리는 사람도 있다.


돈에 구애를 안받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큰 돈 내고 배워야 한다면 더욱 주의깊게 고려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달 정기적으로 과도하지 않은 선에서

분납으로 수업료를 지불하는 게 정상이다.


그래야 나중에 스승과 안맞거나 관법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빠르게 발을 빼고 공연히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다


몇백 몇천씩 한꺼번에 밀어넣으면

그걸 환불 받는 것도 까다롭거나 쓸데없이 다툼에 엮일 수 있고

마음에도 없는 공부에 지쳐 명리 자체를 제쳐버릴 수 있지 않겠는가.



4) 고서보다는 살아있는(혹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사람의 명식으로 가르치는 분을 만나라.

고서의 사례로 남아있는 송원명청 대의 사주들은 실익이 적다.

전근대에 신분제가 살아있던 시절과

현대의 만인이 평등한 민주주의 시대가

그 모습이 같을 수 없다.


심지어 과거에는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여성들이

자신의 진급이나 승진,창업 등을 묻고 자유연애를 하는 시대다.

당연히 동렬에 놓고 공부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고서의 명식들은 명주의 삶이 세밀하지 못하고

언제가 좋았다, 나빴다 정도만 기술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고유의 이론을 위해 실제 삶과 다른 윤색과 가필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수백년전 사람이기에 행적을 따지기도 어렵고 확인은 더더욱 어렵다.

(유명한 옛 위인이나 명사라 하여 다르지 않다.

옛 사서에 남겨져 있는 위인의 졸기에 있는 연혁과
명리고서에 쓰여있는 연혁이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수백년 전의 기록의 엄밀성 자체가
현대에 비해 신빙성을 부여하기 쉽지 않다)


현재의 우리 삶과 그리 동떨어지지 않은 사람의 사주가 주가 된 공부가 되어야 한다.



5) 스승에게 배우기 전에 한번 정도 간명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내가 배울 분인데 그 분이 내 사주를 제대로 못보거나 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뭔가 잘못된 거다.

앞의 조건들이 부합되더라도

내 사주를 설명하지 못하는 분에게 끝까지 신뢰를 갖기는 어렵다.

어차피 처음에 사주 공부하면서 제일 많이 연구할 게

본인의 사주 아닌가?


스승될 분을 시험한다는 게 참람되긴 하지만

그에 앞서 내 돈과 시간,노력이 무엇보다 소중하며

이걸 알뜰하게 잘 써야 공부도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나의 경우는 스승님이 앞의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였고

상담은 아니었지만 대화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당시의 내 '감'을 믿고 따랐다.


배우게 된 직후부터 그 결정에 전혀 후회하지도 않았고

덕을 크게 보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나중에라도 스승님과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당시에 처음 해보는 공부라

스스로도 번민이 많았고

'이 길이 맞나'하고 속앓이를 좀 했었다.


스승님과의 상담을 통해 여러가지가 해소되었고

도리어 내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하여

공부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


뭐....

대략 이 정도다.

더 얘기할 것들도 있겠지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니

범용성 있게 말하기 어렵다고 보기에 이 정도로 줄인다.


이것만 해도 오히려 이 조건에 다 해당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참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여기서부터는 진짜 자기 복이고 인연의 영역이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인 법이고

사람 일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인 법.


부지런히 스승을 찾으면서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다들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위수까지 나아가 어부였던 강상을 얻은 주 문왕과

노예였던 백리해에게 가르침을 청한 진 목공의

고사를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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