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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신약을 넘어선 극태약 남자의 교운기 후반부 소감.

역갤러(219.251) 2024.11.15 16:14:33
조회 118 추천 5 댓글 2

극신약을 넘어 그냥 극태약 사주로 정유일주 화극금에 편재가 4개에 그나마 생재해주는 식신 토가 천간, 지지에 1개씩 위치하고 있는 원국


지지에 편재 3개 연달아 붙어 있고, 천간에 편재 1개, 천간, 지지 식신 1개씩 그리고 월간에 위치한 비견 하나.


사주 병약론에 의하면 사주의 병인 비견으로 인해 온전히 종하지 못하는 상황.


종을 못하니 여기서 안 좋게 보는 재빻신약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 물론 변격으로서 종격이 될 수도 있는 원국이라 마냥 빻은 원국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


관이 와서 병을 제거하게 되면 식신 2개가 생재하는 아우생아 종재격으로 성격됨.


식신생재는 기본적으로 신강하지만 아우생아는 신약한 상태에서 식신생재 형태의 종아격이나 종재격을 말한다고 하네.


1, 2, 3대운 겁재, 정인, 편인 인비겁 밭 대운 거쳐 내년 2025년에 대운이 바뀌고,


4, 5 관 대운 6, 7 재성 대운 8, 9 식상+관 대운으로 흐르게 됨.


8대운까지 살아있을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기서 자주 보이는 교운기 증상에 관한 현상을 나 또한 거쳐 현재는 후반부에 있는 상태.


교운기 후반부 시점인 지금 내가 느꼈던 것들을 써볼게.



1. 교운기 직전에 일련의 큰 상황이 발생해서 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온전히 유지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이 찾아옴. 그 상황을 거치고 나서 회의감 그리고 허탈감이 들면서 교운기가 시작되었음.


2. 기본적으로 심신이 불안정하며 몸에 큰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데 몸 자체가 무겁고 눈 또한 무거운 교운기를 혹독하게 거친 사람들은 다 인정하는 그런 상황으로 인해 항상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 혹시라도 몸이 뚱뚱해서 그런 거 아니냐 싶을 수 있는데 181cm에 74kg 마른 건 아닌데 절대 뚱뚱한 상태는 아님. 


3. 그동안 살아오며 당했던 아픈 기억 특히 그 중에서도 억울했던 부분들이 시도 때도 없이 머리 속에서 필름이 스쳐가는 것 마냥 떠 올라 괴로운 상황이 지속됨. 


4.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3의 상황이 하도 반복되다보니 익숙해 졌다기보다는 '체념'의 마인드로 그래 뭐 과거에 좋은 일 있기는 했나? 여기며 계속 떠 오르면 아 또 떠오르네 하고 넘기는 상황으로 바뀜.


5. 이유 없이 과할 정도로 억까를 당한 부분에 대해 울화통이 치밀어 미칠 것 같은 상황이 찾아옴.


6. 3~6 과정이 계속 반복. 본인의 경우 1년 6개월 정도 지속된 것 같음. 


7. 지쳐서 이젠 그냥 내일 죽나 오늘 죽나 적어도 이제부터 죽기 전까지 후회할만한 행동만큼은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는 마인드로 바뀌게 됨. 


8. 운의 무서움을 알게 되고 갑자기 하지도 않던 운동을 시작했고, 그 누구보다 더 과거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변화하기 위해 이를 악물게 됨. 


9. 8의 과정을 거친 현재, 군인 시절을 제외하고는 20대 때 해본 적도 없던 러닝을 30대 초반인 현재 시작하게 됨. 처음엔 500m 달리고 목에서 피 맛이 나며 하늘이 노랬지만 이젠 5km 러닝 정도는 5분 초반대 페이스로 26~28분 안으로 달릴 수 있는 단계가 되었음. 


10. 몸이 이전보다 건강해지니 당연히 정신적으로도 한층 더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몸이 좋아지는 게 아까워서라도 술, 담배 멀리하고 기름진 음식 피하며 관리에 더 치중하게 되었음.


11. 세상은 넓고 잘난 사람은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다시 한 번 느끼고 그로 인해 땅바닥을 기는 굼벵이 마냥 자세를 낮추게 됨.


12. 11에서 자세를 낮춘다는 건 자존심을 버리고 움츠리는 게 아닌 고개를 들 때는 들고 낮출 때는 낮출 수 있는 자존감이 살아있는 낮은 자세를 말함.


13. 돈을 많이 벌건 적게 벌건 꿋꿋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며 존경심을 느끼고 그들의 성실함에 대해 깊게 성찰하는 계기가 됨.


14. 비교질이 의미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됨. 고위 공무원, 자수성가 사업가, 국회의원, 장 차관, 총리, 대통령 이런 식으로 비교질을 하다 보면 결국 지구 대장 격인 미국 대통령까지 비교하게 되고, 미국 대통령 위에 있는 그림자 정부 최고 권력층까지 비교하게 될 것이 뻔하기에 비교질 자체가 얼마나 쓸모없고 무의미한 것인지

느끼게 됨.


15. 누구보다 냉정해졌고, 공정과 정의라는 틀을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 당당히 말할 용기가 생기게 되었음.


16. 눈빛이 살아남.(시력이 좋아지거나 앞트임 한 것 마냥 눈이 커지는 게 아닌 그냥 눈에 힘이 실리는 느낌)


17. 사람들이 친절해짐. 이건 2024년 하반기 들어서 많이 느끼고 있음. 나라는 사람은 그대로인데 이전에 거친 사람들과 확연히 다른 태도가 참... 운에 따라 주변 환경과 주변 사람들이 내게 주는 처우가 달라지는 걸 보고 오히려 기분이 좋거나 안심되는 게 아닌 인간은 운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니구나. 인간 자체가 사실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닌 것을 깨닫게 됨. 


18. 엄마가 도움되는 존재인 줄 알았지만 오히려 묵묵하게 아빠의 도움으로 어린 시절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적어도 큰 위기는 벗어날 수 있었고, 도리어 엄마의 인생으로 인해 나의 초년이 꼬였다는 걸 깨닫게 되어 상당한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였지만 그럼에도 부모이고 최소한 고아원에 버리진 않았으니 감사하게 여김.


서자로 태어나 아빠는 살아 있어도 편모 가정에서 외동으로 자라왔고, 빚 독촉으로 집에 빨간 딱지가 붙고 보험회사 직원들이 문 두들기며 빚 갚으라고 집 방문하는 상황 속에서도 공부 열심히 하고자 이 악물고 노력했지만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가 시작되고 계속 걸려오는 시비를 참지 못해 결국 싸움질하며 다소 거친 고등학교 생활을 하였고, 


군대를 다녀와 정신 차리고 1년 동안 하루 종일 공부하며 결국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SKY의 문턱을 두드렸지만 졸업 이후 찾아온 10년 간의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이벤트로 인해 겨우 졸업장 하나 건짐.


행정고시에서 아쉽게 항상 1점차이로 떨어지는 상황의 연속 그리고 공부를 이어갈 수 없게끔 정신적으로 신경 쓰이게 되는 이벤트들의 연속.


이 모든 것들의 원인은 100% 나 자신의 노력의 부족, 태만함 그리고 게으름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옥죄며 살아오다 쳐 맞을 거 다 쳐 맞고 교운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깨닫게 되었음.


사주 명리학은 언제 결혼하고 언제 취업하고 돈은 얼만큼 벌어요 얼마나 잘 사나요? 이런 한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학문이 아니라 나 자신이 걸어왔던 길과 앞으로 펼쳐질 길에서 


우주 태양계의 운동 원리와 지구의 상생 원리를 접목시켜 탄생한 8글자를 해석하여 좋을 때는 조금 더 겸손하게 나쁠 때는 몸을 사리며 흉을 최소화하는 것. 


이게 바로 사주 명리학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 글을 읽는 교운기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버텨서 더 나은 내일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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