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다고 하는 거고.

그냥저냥 우물쭈물 갈팡질팡 하다가
한대 얻어맞고서 징징거리는 건 착한 게 아니라
그냥 나쁘게 말하면 우리가 책임져줘야 할 골칫거리라는 얘기임
보통 눈치없이 집단의 분위기에 못 어울리는 애가
어려서는 이지메 당하고 커서든 따돌림 당하거든

그런 천덕꾸러기 같은 인간을
공동체의 선을 위해(배척보단 포용의 힘을 추구하는 사회니까)
함께 데리고 가야 하니까
적어도 남한테 피해입히기 전에 피해를 입기 좋은 아이니까
선하고 착한 아이의 범주에 넣어줘서 보호를 받게 해주려는 건데
그런 숨은 속성을 아예 모르고,
본질은 쓰레기에 가까운데 단지 눈치없고 이기적이고 약해서
어디서 한대 얻어맞고 다니는 인간에 불과하면서
지가 정말 착한 사람이라고 내면화 하는 경우가 문제가 됨

예전에 이런 대표적인 인간 하나 봤었어서
이러저러한 이야길해주면서 앞으론 각성하는 방향으로 살아야 한다고
조언 비슷한 몇마디 한 이후로 갑자기 뭐에 뿔 났는지
나만 보면 머리채 잡고 시비걸려는 괴물로 변해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