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가 이러이러한 흐름일 것이라고 두루뭉실 알려주는 것의 근거는

학문도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통상 그 상황에서 겪는 감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럼.

예를 들어 "20살 대학교 능력보다 못한 곳 가서 ~~ 기신 지내다가 40에 대학 다시 가겠네" 라는 사주 흐름이라면

대부분은 능력에 못 미치는 대학교 가면 그 컴플렉스를 품고 가기 때문에

상황 여건이 마흔 정도에 갖춰진것 같으면 그때서라도 공부 하거든? 

근데 그런 대학에 가서도 울분을 품고서라도 진짜 "다른 선택지는 없다"하면서 

미친놈처럼 열심히 사는 애들도 있단 말야? 아니면 아예 대학을 안 가고 내 ㅈ대로 하련다 하면서 사업을 시작하는 등등

이거는 사주에서 예측하기가 어려움. 그 사람이 사업할 팔자가 아니어도(사주에 그렇게 보여도)

대학을 낮은 곳에 가는 바람에 그냥 사업으로 불도저처럼 밀고 나갔을 수도 있고,

그 당시에 정말 좋은 어른을 만나거나 책을 ㅈㄴ 많이 읽어서 "대학은 안 가도 된다"는 결론을 얻은 현자거나

그렇다면 걔는 마흔에 공부를 다시 할거라고 볼 수 있을까?

이렇게 이 악물고 기신에 울어보기도 하고 충분히 똥꼬쇼를 해본 애들은

굳이 40에 불필요하게 대학을 다시 가거나 하지 않을거임.

인생 자체가 배움이라는 걸 깨닫고 득도했을 수도 있음.

실제로 사주 안좋다는 풀이 듣고 열받아서 그런거 없다고 세뇌하며 

종교에 의지하거나 응 아니야~ 하면서 주도적으로 빡세게 사는 분들 보면 

흐름은 얼추 비슷해 보여도 훨씬 잘 된 모습이 보임. 

사주 상으로 "응 너 안 돼~" 이러고 있는데 "ㅈ까~ 그거 아니야~" 하는 사람이 있달까

그래서 너무 매몰되면 안 됨. 니들 능력은 사주보다 큼 

정리하면, 사주라는 학문(또는 인생의 흐름)이 당사자가 가진 능력치를 스스로도

못 깨닫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객관적으로 보고 아 그거 아니구나

다 개ㅈ밥 헛소리 버려도 되는 허상에 불과하구나.. '인생의 흐름'이 나를 속일 수도 있구나 하면서

존나 치고 밀고 나가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갠적으로 이런 사람들을 존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