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용신과 기신을 가르는 조건은

내가 생각하기엔

<빨리 나이 들고 싶으냐, 아니냐> 라고 생각하거든. 

나는 초년 기신인데

(사주쟁이들이 하나같이 내 사주 보면 안타깝게 여기고 나보고 고생했고 그 환경에서도 잘 살아왔다고 격려함)

십대때부터 항상 빨리 나이가 들고 싶었어.

빨리 이십대, 삼십대, 사십대, 오십대가 되고 싶었어.

그냥 다 후딱후딱 지나가고 어서 빨리 죽음의 순간이 오길 바랐거든.

그런데 내 주변 초년 용신애들은 아니더라.

나이드는 게 싫고 무섭대. 

젊음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대. 개내들은 삼십대, 삼십대 초반, 삼심대 중반, 

이렇게 초중후반으로 나누면서

아 이젠 뺴박 삼십초라고도 못 우기네, 이러면 엄청 슬퍼하더라 ㅋ 

사주에 미쳐 역갤까지 온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초년기신이 무서운게,  어릴 때 정서형성이 이 모양이라 그런지

초년기신 벗어나서 한신지나 이제 용신대운이고

사는 형편이 점점 나아짐에도 

나이가 들었음에도 

나는 여전히 빨리 나이 들고 싶고 죽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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